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영농조합법인 탐라인(대표 고덕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전했다. 제주는 앞서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탐라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구자철, 고덕훈 탐라인 대표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4년 9월 1일 설립된 탐라인은 직영 농장과 제주도내 양돈장으로부터 공급 받은 제주 흑돼지와 백돼지를 가공 및 납품하고 있는 축산물 유통업체다. 축산 가공품 JQ 인증 1호와 축산물품질평가원 공정관리 제주도 1호로 선정되는 등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축구라는 공통의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진행됐다. 제주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형식적인 교류가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양 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윈-윈 업무협약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는 홈 경기 당일 탐라인에 대한 광고를 수행하고, 탐라인을 공식 후원사로 기재하며 옥외 현수막, 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도 제공한다. 탐라인은 올 시즌 신규 홈페이지/앱 오픈 기념 이벤트, 'Oran
충북청주프로축구단(대표이사: 김현주, 이하 충북청주FC)이 15일 오전 8시, 청주 솔밭초교 사거리에서 청주흥덕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과 함께 등굣길 교통지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은 충북청주FC가 진행하는 ‘건강한 충청북도, 청주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역밀착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프로축구단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23시즌 내내 환경미화, 교통지도, 학교 재능기부, 지역 알리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통지도 활동을 함께 진행한 청주흥덕시니어클럽은 2002년 11월 설립되었다. 지역사회 노인들의 생산적인 일자리 참여를 통한 소득보장과 사회참여를 독려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온 단체다. 충북청주FC는 정진욱, 이주영, 안상수, 강민승 선수가 대표로 교통정리 활동에 참여했다. 솔밭초교 사거리에 모인 선수들은 청주흥덕시니어클럽 교통지원사업단 김기홍 대표와 인사를 나눈 후 각자 역할을 부여받았다. 선수단은 경기 때 실제로 착용하는 유니폼을 입고 부심기(오프사이드 깃발)를 활용해 교통지도 활동에 나섰다. 등굣길에 오른 솔밭초등학교 학생들의 눈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4일 김병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앞서 이병근 감독과 결별했던 수원은 8대 감독으로 강원FC 감독을 맡았던 김병수 감독을 낙점했다. 내년 12월 말까지 계약이며, 오는 10일 홈경기 전북전서 감독 데뷔가 예정됐다. 수원은 현재 개막 후 2무8패(승점2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 체제에서 3패를 더했다. 수원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즈 김상식 감독은 같은날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자진해서 사퇴의사를 전했다.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전북은 이날 기준 3승 1무 6패(승점 10점)로 10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신임 감독 선임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가 유소년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와 권은동 강원도축구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축구협회 유소년 발전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1000만 원을 전달하며 강원도 축구 발전을 기원했다. 기금은 강원도축구협회를 통해 강원도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권은동 강원도축구협회장은 이날 “강원FC를 통해 강원도 축구의 저변 확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발전 기금까지 선뜻 쾌척한 김병지 대표이사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강원FC와 함께 강원도 내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같은 자리에서 “예전엔 몰랐는데 강원도에 와서 직접 보니 남자 축구 못지않게 여자 축구도 활성화돼있었다.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축구 선배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이 그 역사적인 문을 열었다.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풀만 그랜드볼룸에선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전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부문엔 김정남 전 울산 감독, 공헌자 부문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선수 부문은 세대별로 선정이 이뤄졌다. 1세대인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00경기 23골 19도움을 기록했으며 1986년엔 포항제철서 리그 우승을 했다. 2세대를 대표한 초대 헌액자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1992년 포항제철 아톰스에서 데뷔한 홍 감독은 그 해 최우수 선수상(MVP)를 수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6경기 14골 8도움. 3세대에선 신태용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K리그에선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천안-성남을 거치며 일화 천마의 전성기를 이끈 신 감독은 리그
강원FC가 첫 강릉 홈경기를 맞아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강원FC는 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FA CUP 3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강원FC에 따르면, 5월 5일을 앞두고 어린이날이 아닌 ‘어른이날’ 콘셉트로 강릉 홈 관중을 만난다. 장외행사장에선 ‘어른이’들만 즐길 수 있는 스퀴즈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펼쳐진다. 경기당 5인 1조로 구성해, 조별 가장 빨리 마신 1인에게 스퀴즈맥주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스퀴즈맥주 부스에서는 저녁 경기를 더 풍미있게 만들 생맥주를 판매한다. 퍼펙트키커, 슈팅다트, 헤딩왕 등 축구 게임과 선수단 팬사인회도 준비돼있다. 저녁 시간 출출한 배를 달랠 떡볶이, 피자, 닭꼬치, 파스타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푸드트럭에서 만날 수 있다. MD스토어에선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응모권이 주어지며 그중 10명을 추첨해 뉴랜드올네이처 화장품세트와 교촌치킨 오리지날 상품권을 선물한다. 리유저블컵 구매자에겐 강원맥주 1캔 또는 포토카드를 제공한다. 경기 시작 전 ‘웰컴 강원’ 이벤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하프타임엔 어른이들의 마음이 요
선두 vs 무패 높은 곳에서 만난 숙적 동해안 더비는 이번에도 중요하다. 그리고 뜨겁다.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 호랑이와 포항 스틸러스가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만나는 울산과 포항의 174번째 대결은 이번 시즌 최고의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대전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승점 18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은 포항이다. 무승부가 세 차례 있어 승점 15점으로 2위지만, 아직 패배가 없다. 두 팀 간의 '동해안 더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울산 공격수 바코가 20일 공개된 구단 영상에서 밝히듯 "똑같은 경기가 아닌" 일전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이 두 라이벌은 결정적 순간마다 만나왔다. 지난 시즌 울산의 질주 속에서도 포항은 2승 1무 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상대 전적도 포항이 64승 52무 58패로 앞서 있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엔 3승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관전의 포인트는 공격수들의 발끝으로 쏠린다. 울산 루빅손은 7경기 5골이라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대전하나시티즌의 돌풍이 매섭다. 16일엔 전승 가도를 달리던 울산 현대 호랑이마저 꺾었다. 4승2무 1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올해 막 승격한 팀이라곤 믿기지 않는 질주다. 대전하나의 돌풍 키워드를 <풋볼먼데이>가 꼽아봤다. 민성볼 이민성 감독은 2021년, 대전 감독을 맡은지 두 시즌만에 팀을 승격시켰다.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한 팀이기도 한 이 감독은 대전하나가 실시간으로 쓰고있는 긴 동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이 감독의 전술 핵심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팀을 이끌며, 본격적인 공격 축구로 색깔을 바꾼 뒤 재미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6일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을 잡은 뒤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에게 '절대 내려서지 말라, 전방에서 압박해라' 이 두 가지를 주문했다"라면서 "지더라도 공격적으로 싸우고 싶지, 주도권을 주고 내리면서 경기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한때 대전하나의 부진과 맞물려 이 감독을 비판하던 '민성볼'이란 약칭은 이제 대전의 팬들을 열광케 하는 단어로 떠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분기점에 섰다. 12일 열리는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제주는 K3 창원시청과 원정서 맞붙는다. 이 경기의 성패에 제주의 반등, 혹은 침체 장기화가 갈릴 전망이다. 제주는 기대 이하의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5라운드를 치른 시점서 2무3패에 그치며 순위권 최하위에 위치했다. 선수단의 줄부상이라는 악재에 더해, 팬들 사이에선 남기일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일고 있었다. 다행히 지난 9일 급한 불을 껐다. 11위 강원FC를 만나 서진수의 결승골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구단 동영상에 신입 직원이 눈물흘리는 모습이 잡혔을 만큼 제주에겐 단비같은 승리였다. 승리의 여운이 채 식기 전에 또다시 원정 경기가 있다. 상대적으로 리그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FA컵이지만, 제주는 이 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철 등 베테랑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독려하며 다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기일 감독도 보도자료를 통해 "여전히 부상자도 많고 원정 3연전이라는 부담도 있다"라면서도 "서로 신뢰를 보내고 믿음을 갖는다면 못 이길 상대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분노한 독자들이 계시다면 먼저 사과드린다. 혹시라도 대한축구협회(축협) 관계자분들이 실수로 누르기를 바라면서 제목을 썼다. 기사 제목이다 보니 조금 줄여서 오해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의 해체에 준하는 쇄신을 응원한다. 언론사를 표방하면서 어떻게 이런 수준 낮은 말장난을 칠 수 있냐고 묻거든, 고개를 들어 축협을 보게 하라.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자축하는 의미로 (16강을 못 가게 할 뻔했던 이들을) 용서했다. (1차 가해가 없었던 피해자들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가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차라리 말장난이었으면 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거대한 사건이며, 이미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었기에 얼마간 신중히 사태의 추이를 지켜봤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기에 작은 목소리나마 보태야 한다고 판단했다. 본 사설의 주제가 생략됐지만 축구팬들은 모두 알고 있으리라 믿고 적었다. 지난 28일 있었던 기습적인 승부조작범 사면 이야기다. 축협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 명분은 축구계 대통합이다. 영구 제명된 가해자들을 여전히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