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4일 김병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앞서 이병근 감독과 결별했던 수원은 8대 감독으로 강원FC 감독을 맡았던 김병수 감독을 낙점했다. 내년 12월 말까지 계약이며, 오는 10일 홈경기 전북전서 감독 데뷔가 예정됐다. 수원은 현재 개막 후 2무8패(승점2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 체제에서 3패를 더했다. 수원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즈 김상식 감독은 같은날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자진해서 사퇴의사를 전했다. 사유는 성적 부진이다. 전북은 이날 기준 3승 1무 6패(승점 10점)로 10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신임 감독 선임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대전의 선명한 공격축구 앞에 전통의 강호 전북도 무릎을 꿇었다.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졌다. 2015년 이후 약 9년 만에 성사된 맞대결에서 대전은 안톤의 선제골과 이진현의 추가골을 앞세워 정태욱이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2:1로 꺾었다. 전북은 지난 제주전에서 수적 열세 가운데 승리를 거뒀지만, 김상식 감독이 퇴장당하면서 지휘관 부재 상태로 대전을 맞이했다. 홍정호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맹성웅과 백승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퇴장 징계로 빠진 최전방 하파 실바의 자리에는 안드레 루이스가 출격했다. 대구에게 일격을 맞은 대전은 전북을 상대로 원정 3연패 탈출을 노렸다. 수비라인은 안톤-임은수-김현우로 올 시즌 첫 쓰리백을 가동했고, 미드필더 라인도 마사를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시키면서 변화를 줬다. 공격 라인에는 유강현과 전병관을 배치했다. 전반은 상호 위협적이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공격의 정교함이 발휘되지 못했고, 득점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12분 임덕근의 선제 유효
팀 분위기가 극명하게 차이 나는 두 팀이 만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강호 전북현대와 이번 시즌도 ‘기동매직’을 보여주는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5라운드서 만난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은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김상식 감독은 부상 선수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박진섭, 아마노, 이동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A매치 기간 김진수와 백승호가 부상을 입었다. 머리가 아플 만 하다. 다만 대체할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점이다. 문선민, 정우재, 정태욱, 이수빈, 맹성웅, 한교원 등이 대기한다. 반등 요소도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조규성과 새로 영입된 공격수들의 호흡이 좋아지면 치고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매 시즌 목표로 리그 우승에 더해 '트레블'을 노리는 전북은 컵대회와 병행하지 않는 시즌 초반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 시즌 초에 축적한 승점은 시즌 후반에 생길 변수들을 대비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초반에 1승 2무 3패로 승점 관리에 실패해, 시즌 후반 울산현대를 따라잡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넘겨준 경험이 있다. 빨리 고삐를 죄는 것이 중요하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포항은
대구FC가 가득찬 홈팬들 앞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19일 오후 14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4라운드에서 대구는 전북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구의 홈구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대팍'을 찾은 팬들은 1만 2253명으로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4분 대구의 바셀루스의 헤더가 햇빛에 가려지면서 어렵게 날아갔고, 전북의 골키퍼 민상기는 가까스로 펀칭해 막았다. 초반 분위기를 타던 대구는 10분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프리킥 상황에서 전북의 정민기가 크로스 공을 놓쳤다. 이에 넘어져 있던 김진혁이 발끝을 갖다대는 감각적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15분 U22 자원 강상윤을 빼고 지난 경기 멀티 골을 기록한 문선민을 투입했다. 전북의 조규성은 34분 페널티 박스에서 홍정호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 포스트 살짝 비껴갔다. 동점 골이 필요했던 전북은 47분 홍정호의 헤더도 높게 뜨면서 대구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들어서도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다. 52분 대구의 바셀루스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와 슈팅했으나 정민기에게 막혔다. 대구는 59분 이근호와 바셀루스를 빼
지난 2월 25일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라운드까지 소화했다. 한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팀당 38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초반 2경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초반 승점을 얼마나 적립하느냐가 후반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좋은 예다. 첫 10경기에서 5승을 확보하면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 쌓아둔 승점 덕이다. 그 결과 만년 ‘잔류왕’에서 ‘ACL 출전팀’으로 입지 변화를 이뤄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이 매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11일 펼쳐지는 3라운드 역시나 중요하다. 각 팀의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3라운드 경기를 살펴본다. 수원 FC VS 수원 삼성(11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 -첫 승리를 놓고 벌이는 올 시즌 첫 수원 더비 나란히 1무 1패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른바 ‘수원 더비’로 통산 맞대결 성적은 수원 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4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MLB Hall of Fame)처럼 40주년을 맞이한 K리그도 프로축구의 역사를 기리게 됐다. MLB는 1936년 야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헌액을 시작했다. 부문은 선수(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선수(시대위원회 투표), 감독(원로위원회 투표), 야구공헌자(원로위원회 투표)로 나뉜다. 23일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신설과 선수부문 후보 60인을 발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뉘고, 2023년을 기점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40주년의 의미를 반영, 선수 부분에서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해 헌액한다. K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선정위원회는 입후보 기본조건과 은퇴, 데뷔, 나이, 전성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후보 6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4개 세대별 15명씩으로 구분됐다. 최종 헌액자 4명은 세대별 최다 득표자 1명씩으로 ●선정위원회
올 시즌 울산 현대 팬들의 17년간 쌓인 한을 풀어주며 리그 우승에 발화점 역할을 했던 미드필더 아마노 준이 ’현대家 라이벌‘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아마노는 K리그 임대 후 1시즌 만에 울산과 전북이라는 두 강팀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 4시즌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놓치지 않은 팀들의 러브콜을 모두 받음으로써 K리그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아마노는 2014년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데뷔, 2019년 벨기에 리그 임대 전까지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0시즌 다시 팀에 임대 복귀해 1시즌 반을 소화했고, 2021시즌에 공격포인트 14개(5골 9도움)를 기록하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폼을 과시했다. 2022시즌 전 윤빛가람과 이동경의 이적으로 공격 스쿼드에 누수가 생긴 울산에 아시아 쿼터로 합류, 리그 우승을 이뤄내면서 마침내 K리그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마노의 데뷔 시즌 활약은 눈부셨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9골 1도움)를 기록했고,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왼발로 상대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 2라운드 성남전부터 PK 유도 포함, 2골을 직접 만들고 해결하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
창이 이겼지만, 방패도 놀라웠다. '창' 울산 현대 호랑이와 '방패' 전북 현대 모터스의 8일 '현대가 더비'에서 패했지만 전북의 수비진은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등 주로 화려한 공격력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이지만, 화력의 뒤엔 항상 든든한 수비진이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엔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실점은 37점에 불과하다. 리그 MVP도 전북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였다. 이날 경기도 전북의 후방은 빛났다. 국가대표 윙백 김진수와 수비의 핵심 홍정호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센터백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박진섭은 울산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꽁꽁 묶어내면서 자신의 '진화'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전북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투지' 최철순은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방어로 골문 앞을 지켜냈다. 김문환과 윤영선도 울산의 공격진이 '지칠 때까지' 틀어막았다. 비록 경기 막판 PK허용 등으로 무너져 빛이 바랬지만, 이날 전북이 보여준 수비력은 리그 팬들에겐 놀라움을, 전북팬
울산 현대 호랑이가 '현대가 더비'에서 라이벌 전북 현대 모터스를 꺾으며 리그 우승 8부능선을 넘었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 30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추가시간 터진 마틴 아담의 2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3경기 남은 시점, 바로우가 연속골을 이어간 전북을 승점 8점차로 앞서게 됐다. 남은 경기서 승점을 1점만 추가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홈팀 울산은 조현우, 김태환,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 박용우, 최기윤, 이규성, 이청용, 바코, 레오나르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전북은 송범근, 최철순,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강상윤, 맹성웅, 백승호, 한교원, 송민규, 조규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그 중요도를 증명하듯 일찌감치 '구름관중'을 예고하며 시작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울산 팬들은 1,2층을 매진시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전북 팬들은 버스 40대를 동원해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경기전 이미 '예열'된 그라운드는 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선수들은 공 경합마다 충돌하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시즌 막바지 가장 화려한 주말을 예고했다. 8일엔 울산 현대 호랑이와 전북 현대 모터스가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을 결정짓는 일전을 치른다. 9일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강등권을 피하기 위한 결투가 예고돼 있다. 문수로 쏠리는 눈…‘역대급’ 현대가 더비 울산과 전북은 지난 3시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다. 모두 전북의 승리였다. '작심'한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려왔다. 그런데 막판에 또 전북이 쫓아왔다. 1위 울산은 승점 69점으로 전북(64점)에 5점 앞서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울산이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이다. 패할 경우 2점 차로 따라잡히면서 왕좌의 행방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진다. 이 경기의 중요성은 팬들의 관심으로 입증됐다. 일찌감치 문수월드컵경기장 1,2층이 매진되면서 구단은 3층 개방을 결정했다. 기세는 전북이 좋다. 전북은 주중 FA컵에서 울산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다. 조규성이 다시 골맛을 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바로우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중이다. 전북의 우려를 꼽자면, 김진수의 출전 여부와 문선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