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이번에도 제주를 넘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까.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첫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매치 업이다. 결승행 마지막 관문인 FA컵 4강은 단판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FA컵 무관의 제주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 중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서는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양 팀은 인상적인 FA컵에서의 맞대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 대한축구협회 FA컵’ 4강전에서 만났고 당시 포항이 제주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이듬해인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리매치가 성사됐다. 이번에도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2년 연속 제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포항은 FA컵 2연패(2012~2013)를 달성했고, 제주는 포항 우승의 결정적인 조연으로 남게됐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 제주와 포항은 FA컵 결승 길목에서 또다시 마주쳤다. 이번 FA컵 4강전은 제주 남기일 감독과 포항 김기동 감독의 힘겨루기 연장선이다. 두 감독은 2019년 각각
‘2023 하나원큐 FA컵’의 4강 대진이 전북 현대 모터즈 VS.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VS. 포항 스틸러스로 확정됐다. 18일 오후 2시 30분 축구회관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추첨식이 진행됐다. 전북 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이동준이 우천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인천은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제주는 남기일 감독과 이주용 선수가 추첨식에 참석했다. 팀 소개 영상에 이어 각 팀 감독들의 피하고 싶은 대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이기에 홈 경기를 원한다. 스쿼드가 두터운 전북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고, 제주 남기일 감독은 “피하고 싶으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로 인천을 꼽았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4강이건 결승이건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팀이 없다”며 우승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어 진행된 추첨식에서 전북 현대(홈) VS 인천 유나이티드(원정), 제주 유나이티드(홈) VS 포항 스틸러스(원정)의 준결승 대진표가 확정됐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 FC를 상대로 홈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제주는 7일(금)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홈 경기 상대는 대구다. 현재 리그 5위인 제주는 이날 경기 승리 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끊고, 홈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릴 수 있다. 과제는 무승 기간 승점을 놓치게 만들었던 실점이다. 제주는 16라운드 강원전과, 19라운드 대전전에서는 후반 막바지 실점을 허용하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17라운드 포항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 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을 챙기지 못했다. 지난 5경기 12실점은 부진의 결정타였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며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리그 7승 중 6승이 무실점 승리였을만큼 수비가 안정됐을 시에 확실한 승리를 가져왔다. 단, 실점한 13경기에서는 단 1승만을 건지면서 실점 시 승률이 급감하는 약점을 드러냈다. 제주는 대구와의 지난 2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맞대결에는 경기 초반
분위기 좋은 제주가 인천을 상대로 설욕전을 노린다.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인천에게 빚이 있다. 지난해 제주는 인천에 밀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아챔)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한 4위다툼에 밀린데 이어 핵심 선수인 제르소도 인천으로 떠나보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 "인천 조성환 감독은 시즌을 편하게 준비하는 것 같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최근 분위기는 반대다. 제주는 반등했다. 제주는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의 부상 및 경기력 부진 등의 악재가 이어졌다. 급기야 5R 울산전 이후 리그 순위 12위로 떨어졌지만, 서진수, 헤이스 김봉수 등의 득점에 힘입어 5위까지 올라섰다. 리그 2위 서울과의 승점 차이는 단 3점 차이다. 지난 경기 포항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후반전 하창래의 자책골, 김봉수의 역전 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준 골키퍼와 김봉수는 11R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인천은 최하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일격을 당했다. 좋은 경기력에 비해 득점력이 부족했다. 패스(
4월 반등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선 제주와, 무패 행진이 끊기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포항이 만난다.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스틸러스는 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시즌 초 최영준, 송주훈, 이창민, 임채민 등이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지며 암흑 같은 3월을 보냈지만 4월 들어서며 4승 2패, 5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김오규, 김주원의 견고한 수비와 더불어 이창민, 구자철 허리 라인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원정 2연전서 공격 색이 짙은 광주 대전을 만나 무실점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다. 제주는 현재 경기당 득점 1.1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이전 라운드까지만 해도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았지만, 헤이스의 활약은 빛났었다. 9경기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팀 내 가장 많이 키 패스를 창출했다.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째 골을 돕는 등 팀의 3:0 완승에 일조하며 지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다만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분위기 좋은 제주에게 뼈아픈 부이다. 제주는 최근 10경기 연속(3무 7패) 승리가 없을뿐더러 올
홈 강호 대전과 원정 강자 제주의 대결이 제주의 완승으로 끝났다.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 하나 시티즌에 3-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원정 4연승, 대전은 올 시즌 홈 첫 패다. 앞서 대전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1패밖에 없었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잡아내는 등 3승1무로 무서운 승률을 보여왔다. 제주는 반대로 집을 나서면 강해졌다. 지난해 8월 이후 홈 승리가 없지만, 최근 원정에선 승점을 쓸어 담고 있다. 이번 시즌 14점의 승점 중 13점을 원정 경기에서 얻었다. 제주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대전을 몰아세웠다. 결국 선제골이 21분 터졌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이 이어지던 와중, 제주 수비수 김오규가 코너킥서 뒤로 흐른 공을 왼발 중거리로 마무리했다. 김오규의 시즌 첫 골. 제주는 기세를 올리면서 33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헤이스의 크로스를 정운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좋은 전개에도 좀처럼 유효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최하위로 몰아넣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5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제주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역전에 성공하면서 홈 팀 수원에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리그 최하위(2무 4패)로 승리가 없었다. 주중 FA컵 3라운드 안산전 승리는 반전의 기회였다. 공격수 뮬리치는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고, 지난 경기 시즌 2호골을 기록한 김경중은 2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서정원 前 수원 감독 아들인 서정한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지난 강원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제주는 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1경기를 쉬었던 안현범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중 FA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창민은 4경기 결장을 마무리하고 리그에도 복귀했다. FA컵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본 구자철과 김주공은 선발과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득점력에 애를 먹고 있던 양 팀 경기의 선제골은 홈 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
제주 유나이티드가 분기점에 섰다. 12일 열리는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제주는 K3 창원시청과 원정서 맞붙는다. 이 경기의 성패에 제주의 반등, 혹은 침체 장기화가 갈릴 전망이다. 제주는 기대 이하의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5라운드를 치른 시점서 2무3패에 그치며 순위권 최하위에 위치했다. 선수단의 줄부상이라는 악재에 더해, 팬들 사이에선 남기일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일고 있었다. 다행히 지난 9일 급한 불을 껐다. 11위 강원FC를 만나 서진수의 결승골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구단 동영상에 신입 직원이 눈물흘리는 모습이 잡혔을 만큼 제주에겐 단비같은 승리였다. 승리의 여운이 채 식기 전에 또다시 원정 경기가 있다. 상대적으로 리그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FA컵이지만, 제주는 이 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철 등 베테랑 선수들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독려하며 다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기일 감독도 보도자료를 통해 "여전히 부상자도 많고 원정 3연전이라는 부담도 있다"라면서도 "서로 신뢰를 보내고 믿음을 갖는다면 못 이길 상대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에 진출하긴 했지만, 제주의 올 시즌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분명 선전(善戰)인데 기대 이상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득점왕 주민규가 건재했고 윤빛가람 등을 영입하며 알찬 보강을 해냈다. 팀의 레전드 플레이어 구자철이 독일서 중동을 거쳐 돌아왔다. 현대 양강을 흔들 '우승 전력'이란 전망이 나돌았다. 막상 시작된 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제주는 승리시 팬들의 기대치 이상의 무력을 보이다가도, 허망한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내내 상위권을 지키긴 했지만 미묘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가 5위다. 순위보다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안정권인 3위 포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게 뼈아프다. 지난해 4위를 하고도 대구가 FA컵 우승을 놓치며 코앞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기억이 떠오른다. 남은 것은 전력투구 뿐이다. 남기일 체제, 파이널 라운드서 탄력받나 제주는 충격의 강등 이후 '승격 청부사'로 널리 알려진 남기일 감독을 선임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지난해 승격과 동시에 파이널 A에 진출했다. 올해도 파이널 A행이 2년 연속 결정되자, 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남기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기간 2년이며 세부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의 레전드 출신인 남기일 감독은 지난 2020년 2부로 강등된 제주의 제16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 해 바로 제주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승격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과시,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승격 후엔 제주의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어냈다.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남기일 감독은 선수 발전 및 육성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현역시절부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제주와 재계약을 체결해서 정말 기쁘다"라면서 "이번 재계약은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 팬 등 모든 제주 구성원의 열정과 희생이 담긴 선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 감독은 "제주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면서 나 역시 남다른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 여기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변함없는 신뢰가 더해져 제주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 되고 있다"라면서 "제주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기대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