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과 함께 열린 시즌 첫 경인더비에서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FC에 승리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1 1라운드에서 임상협·김주성이 연속골을 터뜨린 서울이 오반석이 1골을 만회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기온이 영하를 넘나드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상암엔 2만2204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인천 팬들도 원정석을 검푸른 색으로 꽉 채우면서 '경인 더비'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는 대거 이적생들로 전력보강을 한 팀들의 경기였다. FC서울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노팅엄서 임대했으며, 포항스틸러스에서 임상협을 데려왔다. 뒷문은 부천 골리였던 최철원으로 틀어막았다. 인천도 제주에서 제르소를, 포항에서 신진호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민구단치고 보기드문 '윈 나우'식 광폭 행보였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인천을 상대로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던 서울은, 신진호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임상협이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를 인천의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김도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최철원의 선방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선사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19일(한국시간)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빠르게 복귀했고, K리그 국내파들도 각 팀에 합류 동계훈련을 앞두고 있다. 혹한을 통과하고 있는 12월이지만,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달궈져 있다. 해외 이적과 국내 복귀, K리그 내 이동 등 이적 소식이 풍성하다. 전북 현대의 주전 골리이자, 카타르 월드컵 멤버였던 송범근은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전격 이적했다. 2018시즌 전북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던 송범근은 5년의 계약기간 만료 후 해외무대로의 도전을 결정했다. 전북에서는 리그 4회(2018~2021), FA컵 2회(2020, 2022)에 우승에 기여했다. 196cm의 큰 신장과 빌드업 능력, 비교적 어린 나이임에도 경험이 많은 부분이 강점이다. 송범근의 이적과 맞물려 정민기는 전북으로 향했다. FC 안양의 주전 수문장인 정민기는 K리그2에서 시즌 내내 눈부신 선방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팀 안양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면서 2부에 남았지만, 정민기는 K리그1 강팀인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전 전망은 좋지 않았다. 팀의 레전드 출신 '철인'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객관적 전력차를 뒤집으며 선전했지만 그 한계가 지난해 명백히 드러나서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선 도장깨기에 성공하며 준우승에 성공했지만, 결국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지 못하고 리그에선 9위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보강 없이 시작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기동타격대'는 놀라운 조직력을 앞세워 순항을 지속했다. 3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선, 2위 전북을 6점차로 바싹 뒤쫒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포항이 해야 할 일은 더욱 많다. 순위 방어에만 성공해도 못다한 아시아 무대 평정 재도전이 가능하다.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 현대 호랑이의 우승도 방해해야 한다. 포항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명장 반열에 오른 김기동의 리그 집중 김기동 감독의 능력에 물음표를 다는 리그 팬들은 이제 없다. 지난 시즌 일류첸코, 송민규 등 지속적인 자원 유출 등 악재가 겹쳤지만 김 감독의 지휘 아래 포항은 아챔에서 준우승이란 결과물을 냈다. 다만 병행 후유증으로 리그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그런 김 감독이 다시 &
포항이 궃은 날씨 속에서도 화력을 폭발시키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3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포항은 신진호, 정재희, 임상협의 연속골로 대구를 4:1로 대파하며 태풍 영향을 뚫고 스틸야드를 찾아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포항은 지난 전북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강의 견고함을 흔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인천과 제주에게 다시 추격의 기회를 허용했다. FA컵 포함 대구와의 올 시즌 3번의 맞대결 성적은 2무 1패로 열세였다. 대구는 지난 김천전 무승부로 4연패에서 탈출했지만, 11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순위에 강등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포항은 지난 전북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골키퍼는 강현무, 포백은 완델손-그랜트-박찬용-신광훈이 출전했다. 3선은 신진호와 이승모가 맡았고, 이광혁-고영준-정재희가 최전방을 뒷받침했다. 허용준은 8경기 연속 선발 원톱으로 낙점됐다. 대구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
포항 스틸러스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앞세워 성남FC를 대파했다.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와 수원FC의 20라운드 경기 서 원정팀 포항이 성남에 4:1로 역전승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장효준, 곽광선, 김지수, 박수일, 심동운, 안진범, 밀로스, 김민혁, 팔라시오스 뮬리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포항은 강현무,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 이승욱, 이수빈, 완델손, 고영준, 정재희, 이호재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직 홈 승리가 없는 성남의 의지는 결연했다. 전반 8분 심동운은 헤딩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데 이어, 17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심동운은 5분여 뒤 22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넣으며 기어코 선제골을 성공했다. 팔라시오스의 측면 돌파가 돋보였다. 후반에도 시작하자마자 성남은 팔라시오스의 돌파에 이은 이정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포항을 몰아쳤다. 후반 12분, 포항은 박승욱의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
15라운드 대팍에서 터진 모든 골들은 드라마틱했다. 29일 오후 7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대구는 역전골 허용 후 다시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포항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홈 3연승에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홈 2연승을 3:0으로 장식하면서 득점력과 대구팬들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 상태였다. 세징야의 50-50클럽 가입과, FA컵 5라운드(8강) 진출 등 좋은 소식도 가득했다. FA컵 8강 상대가 포항이라는 사실은 15라운드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라인업은 지난 강원전과 동일했다. 지난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오승훈 골키퍼와 골 넣는 쓰리백 김진혁-홍정운-정태욱이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이진용과 황재원은 10경기 연속 2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가마 감독의 신뢰를 과시했고, 최전방은 5골의 고재현, 5골의 세징야, 3골의 제카가 5경기 연속 호흡을 맞췄다. 포항은 지난 인천전에서 정재희의 멀티 골로 2연패를 끊어냈고, 주중에 있었던 FA컵 4라운드 성남전에서는 허용준의 동점, 역전골로 승리하며 8강 진
정재희의 골로 시작했고 박승욱의 수비로 마무리했다. 21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포항은 정재희의 2골을 앞세워 인천을 2: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지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고, 홈 무패행진도 중단됐었다. 연패 기간 무득점으로 공격력도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과는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임상협의 결승 골로 승리한 바 있다. 그랜트의 빈자리를 박승욱이 대체하면서 신광훈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모는 지난 전북 전과 마찬가지로 3선으로 내려와 이수빈과 호흡을 맞췄다. 2선에서는 이광혁이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정재희와 동반 선발 출전했고, 김승대가 모세스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졌다. 인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위를 지켰다. 울산에게는 무승부를 허용했었고, 대구에게는 무승부를 성공시키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수비진의 부상 출혈이 있었고, 미드필더 여름마저 부상을 당했다. 쉽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무고사는 11골로 득점 1위를 달렸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연속골 행
FC서울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위로 도약했다. 반대로 포항 스틸러스는 무패 기록을 5에서 멈추며 순위도 4위에 머물렀다. 1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운동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FC서울은 지난 경기서 교체된 양한빈 대신 백종범이 장갑을 꼈다. 윤종규, 이한범, 오스마르, 김진야, 기성용, 조영욱, 팔로세비치, 한승규, 나상호, 박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포항 스틸러스는 윤평국, 심상민, 박찬용, 박승욱, 김용환, 이수빈, 신광훈, 임상협, 고영준, 이광혁, 이승모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일찌감치 중원을 장악하면서 포항을 압박했다. 전반 6분 박동진의 헤더가 골문 위로 뜨며 빗나갔다. 2분 뒤엔 조영욱이 왼쪽을 돌파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포항도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10분 이수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백종범이 선방했다. 서울은 잘 짜여진 미드필더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24분 팔로세비치의 슈팅도 포항 윤평국 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