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조금은 아쉬운 심정으로 리그 선두로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으로 2위 울산 HD 호랑이와 승점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강원은 1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그1위(승점 51)로 복귀했다. 울산 HD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 앞섰다. 수원FC는 승점 46으로 3위를 지켜냈다.
강원이 초반 분위기를 빠르게 거머쥐었다. 3분 강원 수비수 황문기의 크로스가 수원FC 골문 앞 빈 곳으로 떨어지자, 혼전 상황에서 유인수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골문 방향으로 슛을 날렸고, 수원FC 손준호를 맞고 선제골이 됐다.
수원FC도 22분 안데르손을 앞세워 반격했다. 안데르손이 왼쪽을 돌파하고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다시 안데르손이 잡아서 마무리, 동점을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골이 인정됐다.
강원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7분 황문기의 긴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교원과 윤빛가람을 투입했고, 강원의 기세를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후반 막판, 총공세에 나선 수원FC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최규백이 그대로 받아넣으면서 2:2 막판 동점을 만들어냈다.
강원은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수원FC는 승점 1점을 건져내며 한숨 돌렸다.
한편, A매치 휴식기 이후 강원은 13일,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울산 HD와 일전을 치르러 원정을 떠난다. 수원FC는 다음날인 14일 전북을 캐슬파크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