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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R] 진짜 ‘슬로우 스타터’ 제주, 강력한 뒷심으로 2위 

수원종합운동장 원정서 1:3 대역전승
주민규, 7호골로 득점1위 맹추격 시작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원정서 대역전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사진은 동점골을 넣은 제주 주민규(맨 왼쪽).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원정서 대역전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제주가 3:1로 수원FC에 승리했다.

 

홈팀 수원FC는 유현, 김동우, 김건웅, 잭슨, 정동호, 이기혁, 장혁진, 박민규, 이승우, 라스, 김승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김동준, 김오규, 정운, 김봉수, 정우재, 최영준, 이창민, 안현범, 제르소, 추상훈, 주민규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분 제주가 날카로운 공격과 함께 기세를 올렸지만 유현의 선방과 수원FC의 수비에 무산됐다. 4분 뒤엔 제르소가 수원FC의 측면을 허물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오히려 수원FC의 매서운 반격이 13분 펼쳐졌다. 이승우의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승우는 1분 뒤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26분에도 이기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김동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수원FC는, 기어이 30분 정재용의 슈팅이 굴절되며 김오규의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들어 공방을 주고받던 양팀의 무게추는 서서히 제주 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한골 뒤진 제주는 골문앞 혼전을 비롯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수원FC는 육탄 방어로 이를 막아냈다. 후반 13분엔 안현범의 중거리 슈팅이, 22분엔 이승우의 중거리 슈팅이 각각 상대의 골대를 살짝 비껴나갔다.

 

후반 27분 수원FC의 수비 실책을 틈타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44분 김주공이 머리로 역전골을 받아넣고, 제주는 추가시간 3분 조성준의 감각적인 힐패스와 이창민의 터닝슛으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제주는 2위로 올라선 반면 수원FC는 10위로 내려앉았다. 제주의 다음 상대는 울산, 수원FC는 성남FC다.

 

지난해 득점왕인 제주의 주민규는 7호골을 넣으면서 어느새 득점 3위까지 치고올라갔다. 공격포인트는 11개로 단독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