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K리거는 6개팀 소속 총 14명이 발탁됐다. 전북은 가장 많은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호랑이), 송범근(전북 현대 모터스)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울산의 조현우와 전북의 주전 수문장 송범근 등 익숙한 이름들이 그대로 승선했다.
수비진에선 김진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태환(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 시티즌), 김문환(전북), 윤종규(FC서울), 홍철(대구FC)이 뽑혔다. K리그 최고의 윙백으로 손꼽히는 김진수와 김태환의 양 날개 주전이 유력하다. 대전의 수비수 조유민은 유일한 2부리그 소속으로 합류했다.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이강인(마요르카), 백승호(전북),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FC),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부름을 받았다.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K리그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주가가 폭등한 강원의 양현준이 처음 합류했다.
공격수로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상무에서 막 전역한 조규성(전북)이 나선다.
벤투 감독은 이날 양현준 선발 이유에 대해 "좋은 기술과 좋은 스피드를 갖췄다"라고 평하며, "윙어로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의 대표팀 명단도 함께 발표됐다. K리그1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3부리그에선 유일하게 당진시민축구단의 조성빈 골키퍼가 합류했다. 오현규(수원 삼성 블루윙즈),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김정훈(김천 상무), 설현빈(울산),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 황재원(대구), 안창민(대구), 변준수(대전),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조현택(부천FC1995), 김종민(김포FC), 백상훈(서울), 이진용(대구), 황재환(울산), 강현묵(수원), 윤석주(김천), 오재혁(부천), 홍시후(인천), 안재준(부천)이 현역 K리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