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인천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행을 이끈 이명주가 인천과의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이명주는 향후 3시즌 동안 인천 부흥기 도전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명주와의 연장계약 소식을 알렸다. 기존 2023시즌에서 2년이 추가된 2025시즌까지의 계약이다.
이명주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12시즌 K리그 마지막 신인왕(이후 영 플레이어상)을 거머쥐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3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2014시즌 중반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FC로 이적하면서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성공적인 해외 무대 활약 후 2017시즌 중반 K리그 FC 서울로 복귀했고, 이 후 아산 무궁화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2019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아랍에미리트 알 와흐다 FC로 이적해 2년간 활약한 뒤 2022시즌 전 K리그로 유턴,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인천은 이명주의 합류로 훨훨 날았다. 다소 불안했던 중원은 공수의 연결고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안정을 찾았다. 베테랑 이명주의 존재 덕분이었다. 매 시즌 강등을 걱정하던 팀은 당당하게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라는 보너스도 받았다. 이명주 개인 또한 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이명주는 “ACL 무대를 누빌 인천을 기대해 줬으면 한다. 올 시즌에는 팀이 지금보다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2023시즌 보다 탄탄해진 인천의 스쿼드를 이끌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