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리그 최고 지략가 맞대결'…포항 김기동 웃었다

광주 이정효에 ‘교체매직’보이며 2:0 승리
전승 선두 라이벌 울산 승점 4점차 추격

8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포항 스틸러스 고영준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최고의 지략가 대결서 김기동 감독이 먼저 웃었다.

 

지장으로 손꼽히는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6라운드에서 만났다. 포항이 고영준과 백성동의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는 포항이 광주를 2:0으로 눌렀다. 포항은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서 승점 14점(4승 2무)으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포항은 지난 경기 득점을 기록한 백성동·제카와 함께 K리그 데뷔전인 윤제운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에선 허율-이희윤 투톱으로 응수했다.

 

두 팀의 전반전은 부진한 공격과 견고한 수비가 대비됐다.

 

7분 포항의 오베르단이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했으나 광주의 골키퍼 김경민 정면으로 향했다.

 

37분 아사니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슈팅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두 팀의 전반전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진를을 보여줬다. 양 팀 전반전 슈팅 개수는 총 5개로 공격수들이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또한 포항의 하창래와 광주의 이민기가 팀 내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제운을 빼고 고영준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포항 김기동 감독은 좌우 롱패스를 통해 광주의 수비 간격을 벌리게 했다. 전술 변화 속 빛난 것은 교체투입된 고영준의 집중력이었다. 

 

결국 상대 압박을 덜 받은 고영준이 아크써클에서 제카의 패스를 받아 선취 골을 만들어냈다.

 

따라가는 점수가 필요했던 광주는 49분 아시니의 크로스를 받은 산드로의 헤더가 황인재에게 막혔다.

 

포항은 58분 광주의 추격을 꺾는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백성동이 얻어낸 후 때린 슛이 절묘하게 날아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좋은 포항은 후반 76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이호재가 좋은 위치에서 때린 슛이 골대에 막고 나갔다

 

광주는 이순민과 이희균을 박한빈, 오후성과 바꾸며 추격에 나섰지만 포항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무패를 이어가면서 승점 14점으로 라이벌인 리그 1위 울산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반면 팀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한 못한 광주는 승점 9점으로 5위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포항은 15일 서울을 불러들여 상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 광주는 16일 대구 원정을 떠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