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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3R] 전북 ‘질식 수비’ 품질 증명…홈 6연승

수원FC에 1:0 승리…구스타보 결승포
전주성 징크스 못 깬 수원FC는 10위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 뒤 팀원들과 즐거워하는 구스타보©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닥공'대신 ‘질식 수비’를 장착한 전북이 한번 더 클린 시트 승리를 거뒀다.

 

16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즈와 수원FC의 경기가 펼쳐졌다. 2달 만에 터진 구스타보의 득점포와 밀집 수비를 펼친 전북이 수원FC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홈 6연승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37점(11승 4무 8래)으로 4위를 지켰다. 3위 FC서울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서 밀렸다. 2위 포항과의 승점 차는 단 4점 차이다.

 

‘전주성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 한 수원은 승점 20점(5승 5무 13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9위와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으며 11위 강원과의 승점 차도 4점 차로 좁혀졌다.

 

전반전 전북은 페트리스쿠 감독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났다. 수원 수비진 뒤를 노리는 침투패스를 노렸다. 계속된 침투 패스는 끝내 득점을 만들어냈다. 수원은 실점한 뒤 이승우와 로페즈를 교체 투입해 공격의 짜임새를 갖추었지만 골문 앞에서의 섬세함이 떨어졌다.

 

12분 구스타보 발끝에서 전북의 득점이 나왔다.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파고든 뒤 중원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한 구스타보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김도균 감독은 실점 이후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했다. 리그 기준 로페즈는 1,324일 만에 전주성 피치를 밟았다. 27분 이승우가 하프라인에서부터 페널티 박스까지 드리블을 펼쳤다. 이어 라스와 패스를 나눈 뒤 때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38분 로페즈의 중거리 슛이 김정훈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46분 김정훈의 패스가 전방 압박을 펼친 이승우에게 걸리며 공이 높게 떴다. 이승우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김정훈 골키퍼에게 펀칭에 걸렸다.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광혁을 투입하며 오른쪽 측면이 살아났다. 50분 이광혁의 측면 돌파에 이은 중원으로 연결했고, 윤빛가람이 반칙을 유도해 좋은 위치 프리킥을 가졌다. 키커로 나선 우고 고메스의 슈팅이 박진섭 맞고 벗어났다. 72분 로페즈가 측면에서 안으로 돌파한 뒤 때린 슈팅이 김정훈 정면을 향했다.

 

경기 후반으로 향할수록 수원FC은 공격에 더 힘을 쏟았고 전북은 라인을 내리며 역습을 노렸다.

 

기세에 밀린 전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2분 박배종 골키퍼가 한교원의 헤더를 막아냈고, 재차 구스타보가 넘어지며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동점 골이 필요한 수원은 골대 불운도 겪었다. 84분 전북의 수비 상황에서 구스타보가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전북의 골대를 맞췄다. 뒤이어 85분 페널티 박스에서 윤빛가람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전 수원이 전북보다 많은 슈팅 시도를 가져갔으나, 김정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와 공격진의 정교함 부족 등으로 인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최소실점 팀’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포항 원정을 떠나 승리를 노린다. 수원FC는 이튿날인 22일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