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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4R] ‘티아고 동점포‘ 대전, 2024 시즌도 K리그1 확정

수원FC 전 1:1 무승부…승점 45점으로 잔류 승점 확보
티아고 15호 골로 득점 공동 선두 등극…득점왕 가시화

2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R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대전 티아고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입생 대전 하나시티즌이 1부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공인받았다.

 

22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널 라운드의 첫 단추였던 경기에서 대전은 수원 FC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티아고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양 팀 모두에게 승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8위 대전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K리그1 조기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수원 FC전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힙겹게 따낸 1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시즌 방어전이었다. 대전은 김현우와 임덕근으로 조유민의 수비라인 파트너를 구성한 가운데 공격라인에 김인균-유강현-전병관의 국내 선수 3인방을 출격시켰다.

 

10위로 파이널 라운드를 출발한 수원 FC는 강등 플레이오프 순위권(10~11위) 탈출이 과제였다. 9위 제주(승점 35점)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수원 FC는 파이널 라운드를 위기상황으로 시작했지만, 대전과의 정규라운드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우위였다. 지난 29라운드 맞대결 승리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우는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의 정규라운드 상대 전적을 반영하듯 선제 일격은 수원 FC가 가했다. 전반 32분 이영재의 왼발 크로스가 대전 문전으로 향했고, 제공권을 완벽하게 확보한 김현의 헤더가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김현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고, 경기는 수원 FC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홈에서 일격을 맞은 대전은 전병관과 김인균, 주세종이 중거리 슈팅을 이어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문을 빗겨가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에도 수원 FC의 공세가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현의 머리를 노린 크로스 공격이 시도됐고,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에 맞서 대전은 티아고와 김영욱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티아고 교체카드의 효과는 즉시 발휘됐다. 티아고는 후반 16분 김인균의 수비 뒷공간을 노린 크로스를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대전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티아고의 위치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인 골로 스코어는 1:1이 됐고,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시즌 15골을 달성한 티아고는 주민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로는 결승골을 노리는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수원 FC는 이승우를 활용해 대전 수비진의 균열을 시도했지만, 공격 전개를 정교한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대전도 레안드로를 투입하는 등 마지막까지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0분 김인균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후반 35분 티아고의 일대일 찬스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면서 역전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승점 46점)은 8위 자리를 지켰다. 10위 수원 FC(승점 32점)가 남은 4경기 전승을 하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게 되면서 K리그1 조기 잔류도 확정지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한 대전은 1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면서 다음 시즌 파이널 A 합류라는 목표 설정도 가능해졌다. 대전은 티아고(득점 공동 1위)와 레안드로(도움 2위)의 개인 타이틀 도전 과정이 남은 경기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

 

동일한 승점 1점 추가지만 수원 FC의 상황은 어려워졌다. 9위 제주(승점 38점)의 승리로 승점 차(6점)가 벌어지면서, 자력 잔류의 가능성은 더욱 희미해졌다. 아직 희망은 있다. 단, 남은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2팀(강원, 수원)과 제주 상대 승리가 필수요소다. 정규라운드에서 열세(1무 2패)를 보였던 35R 서울전이 잔류 희망회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