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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 1차전 잡고 8강 진출 청신호 [ACL 16강]

전북, 포항 2:0 제압…'이적생' 에르난데스 득점·김태환 어시스트
'주민규 멀티골·설영우 쐐기골' 울산, 홈에서 日 고후에 3:0 대승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전북 현대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는 전북 에르난데스(맨 왼쪽)  ⓒ 연합뉴스 제공

 

전북 현대 모터즈과 울산 HD 호랑이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지난 14일 전북은 홈에서 치러진 포항과의 2023-2024시즌 ACL 1차전을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영입생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에르난데스(1득점)와 김태환(1도움)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며, 이영재도 중원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발휘했다. 

 

에르난데스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포를 알렸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동준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이 더욱 공세를 펼쳤다. 전반 23분엔 빠르게 추가골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티아고가 아스프로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 전반은 전북이 1:0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반격에 나선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51분 이호재의 헤더와 54분 조르지의 낮고 빠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의 또 다른 이적생인 김태환 발밑에서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후반 64분 김태환의 크로스가 문전을 향했고, 안현범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지만 2:0으로 끝났다.

 

김기동 감독이 떠난 뒤 포항 감독을 맡은 박태하 감독은 데뷔전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는 듯했다. 강팀인 전북 상대로 높은 점유율(64%)과 슈팅(11:9)을 가져갔고 섬세한 후방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청주에서 데려온 조르지도 포항에서 첫선을 보였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큰 신장을 활용해 상대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HD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울산 주민규 © 연합뉴스 제공

 

울산은 지난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에서 주민규의 멀티골과 설영우의 득점에 힘입어 2022시즌 일본 일왕배 우승팀 반포레 고후를 3:0으로 완파했다. 2차전에서 합계 점수 리드를 지키면 8강에 오르게 된다.

 

아시안컵에서 멋진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소속팀 복귀 뒤 건재함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고후의 파비안 곤잘레스와 1대1 상황에서 멋진 선방을 펼쳤다.

 

고전을 이어간 울산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골키퍼 손 맞고 나온 공을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 울산이 전반 막바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전반 45분 김민우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PK를 만들어 냈고 주민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설영우가 후반 60분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고후도 후반 43분 피터 우타카가 헤더로 울산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울산은 남은 시간 고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전북과 포항의 2차전은 20일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울산은 다음날(21일) 일본 원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