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연패를 피하고 ‘오대영’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20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포항은 허용준의 동점골에 힘입어 송시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인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제주전에서 충격의 0:5 패배를 당했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팀 수모를 당했고 연승도 2경기에서 멈췄다. 승점 43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제주와 인천이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해오면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반면 인천은 상승세였다. 최근 3경기에서 무패에 2연승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에르난데스는 3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포항과의 상대 전적이 2전 2패의 열세였고, 득점이 없었던 부분은 변수였다. 포항은 부상으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승욱의 왼쪽 풀백자리에 완델손을 깜짝 기용했다. 3선에서는 이승모가 신진호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고, 2선 왼쪽 측면에서는 이광혁이 무려 12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
대구 FC의 가마 감독이 14일 자진 사퇴했다.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마치고 2022 시즌부터 대구 FC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9위까지 떨어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이 이유다. 대구 FC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했고,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최원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하위 스플릿 구성 팀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15일 오후 6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강원 FC와 수원 FC의 경기는 우천 속에서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수원 FC의 3:2 승리로 끝났다. 춘천에서 4번째 홈경기를 치르는 강원의 분위기는 좋았다. 직전 경기인 대구전에서 갈레고의 원더골로 대구에 신승했었고, 덕분에 춘천 홈에서만큼은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승리한다면 수원 FC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강원은 센터백의 중심을 김영빈이 잡았고, 최전방의 중심에는 발샤가 섰다. 수원 FC는 강원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상태였고, 불안한 6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 패하며 무패행진이 3경기에서 마감됐지만, 원정경기에서는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었다. 강원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였고, 강원의 또 다른 홈인 강릉에서 승리를 기록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맞대결 우위는 물론이거니와 상/하위 스플릿의 위치도 갈릴 수 있었다. 곽윤호-김건웅-신세계의 쓰리백으로 나선 수원 FC는 장혁진과 박주호가 중원을, 박민규와 이용
공격이 풀리니 수원이 살아났다.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수원은 올 시즌 팀 최다인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6라운드 대구전에서 11경기만에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수원은 27라운드 수원 FC에게 패하며 다시 위기에 빠졌었다. 11위는 강등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로 자칫하면 자동강등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홈에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위안이었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에서 패하면서 연승행진이 짧고 굵게 2경기에서 마감됐다. 강등권 탈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11위 수원과의 맞대결은 특별히 중요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맞대결은 1무 1패로 열세였다. 수원은 오현규와 전진우, 류승우로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중원은 이종성과 정승원, 정호진이 나섰고, 불투이스의 센터백 파트너는 고명석이 낙점됐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과 동일한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골키퍼 자리만 최필수로 변화를 주었다. 성남은 전반 9분 밀로스의 침투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인천이 무고사에서 에르난데스로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갈길 바쁜 전북을 제압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인천은 에르난데스와 송시우의 골에 힘입어 전북을 3:1로 완파했다. 주중에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소화한 인천은 제주에 득실차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선 상태였다. 무고사의 빈자리 대체를 위해 영입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대구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적응을 완벽하게 끝마쳤고, 이명주와 김도혁도 득점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전북은 수원 FC전에서 승리하면서 선두 울산을 3점차로 추격함과 동시에 원정경기 승수 쌓기를 다시 시작했다. 홍정호와 백승호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순항중이었고, 트레블을 위한 스텝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었다. 올 시즌 인천과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우세했다. 인천은 델브리지와 함께 나설 센터백을 김광석과 강민수 두 베테랑으로 구성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강윤구가 3경기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했고, 최전방은 에르난데스와 김보섭, 송시우를 내세웠다. 전북은 김진수-윤영선-박진섭-
리그 선두 울산 현대 호랑이가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13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울산 현대 호랑이와 대구FC의 경기에서 홈팀 울산이 주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조현우가 골문을 막고, 김태환, 임종은, 김영권, 설영우, 원두재, 엄원상, 아마노 준, 이청용, 최기윤, 마틴 아담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대구는 오승훈, 김진혁, 조진우, 정태욱, 장성원, 페냐, 김희승, 이태희, 세징야, 제카, 고재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킥오프 직후 아마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오승훈이 몸을 날려 간신히 막아냈다. 아마노는 전반 11분과 16분에도 날카로운 쇄도에 이은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며 자신의 컨디션이 최고조임을 알렸다. 전반 19분 대구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진우가 헤더로 살짝 돌려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노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박스 안쪽에서 받은 뒤 넘어졌다. 결과는 페널티킥(PK). 마틴 아담이 이를 차넣으면서 데뷔골을 기록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팀의 '리빙 레전드' 구자철(33)이 카타르 월드컵 KBS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3번째 월드컵을 맞는다. 구자철은 제주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2010년 제주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을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11경기를 소화했고 2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차범근(308경기 98골 5도움)에 이은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월드컵에서 구자철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1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2경기에 출전했으며 2019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구자철은 지난 2019년 8월 알 가라파 SC(카타르)로 이적한 뒤 알 코르 SC(카타르)를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프리미엄석 오픈을 통해 서귀포시와 함께 제주월드컵경기장 개·보수 및 팬 중심 시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에 따르면,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최근 시설 노후화 및 개선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이에 제주는 서귀포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팬 중심으로 개선해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색다른 직관 묘미를 선사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쾌적한 경기장 시설 마련 사업이 대표적이다. 제주는 서귀포시와 손잡고 2019년 잔디 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모든 화장실 입구에 재실감지기를 설치하면서 심야시간대에 화장실 실내등이 계속 켜져있을 때 낭비되는 불필요한 전력을 절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올해엔 경기장 내 관람시설도 변화를 줬다. 골드 멤버십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과 남다른 자부심을 제공하는 '나만의 좌석'과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신이 내린 치킨 Zone'에 이어 14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는 프리미엄
대구와의 홈 경기는 또 다시 강원 ‘뉴스타’의 화려한 데뷔무데가 됐다. 10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강원 FC와 대구 FC의 24라운드 순연경기가 펼쳐졌다. 홈 팀 강원은 후반 막바지에 교체 투입된 갈레고의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울산, 포항과의 동해안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한 강원이지만, 춘천 홈에서는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7위는 하위 스플릿 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순위지만, 분위기를 탄 만큼 상위 스플릿 합류가 다음 목표였다. 대구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주고받았고, 강릉 홈에서 승리했던 4라운드는 양현준이 개인 통산 1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였다. 대구는 최근 2연패에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설상가상 올 시즌 12번의 원정경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김천에 승점 1점차로 쫓기면서 잔류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세징야, 홍철 등 주축 선수들까지 줄부상을 당했다. 차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의 스쿼드 운용은 가마 감독의 당면한 숙제였다. 강
리그 최고의 방패가 최강의 창을 막아냈다. 리그 최소 실점(22골)팀 전북 현대 모터스가 최다득점팀(40골) 수원 FC에 승리했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수원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전북이 송민규의 결승골로 0:1로 이겼다. 홈팀 수원FC는 박배종, 신세계, 김건웅, 박민규, 정재용, 박주호, 이기혁, 장혁진, 장재웅, 김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북에서 이적한 이용도 왼쪽 사이드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전북은 이범수,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맹성웅, 류재문, 강상윤,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반 7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김문환의 높은 크로스를 절묘한 위치에 있던 송민규가 밀어넣었다. 송민규는 리그에서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수원FC는 베스트 멤버를 일찌감치 가동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라스-이승우-무릴로를 한번에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이후 빗속에서 진행된 혈투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승우가 전반 40분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44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