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 리그다. 2024년의 패권을 위해 구단도, 선수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숨을 삼키게만드는 '거대한'이적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시안컵도 마무리되고, 이제 겨울 휴식기도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풋볼먼데이>가 이적시장을 포지션별로 중간 점검했다. <편집자 주> 고승범·김민우 (울산 IN)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중원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고승범과 김민우를 영입했다. 고승범은 8년간 리그에서 활약한 정상급 미드필더이다. 대구(2018), 김천(2021~2022) 임대를 제외하고 수원에서 줄곧 활약했다. 2019년 김민우와 함께 수원의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에 견인, 결승전 2골을 작렬하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수원의 주축으로 우뚝 선 고승범도 작년 팀 강등을 막지 못했다. 올해부터 울산 유니폼을 입는 고승범은 “익숙하고 ,성장해 온 곳을 떠나온 만큼 큰 결정과 각오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rdq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김천 상무 대 경남 FC(2023년 4월 2일)
'하나원큐 K리그2 2023' 충북청주 FC 대 김천 상무(2023년 3월 4일)
수원 FC가 올 시즌 김천전 ‘스윕’엔 실패했지만, 가까스로 패전은 면했다.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수원 FC와 김천 상무가 맞붙은 34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수원 FC는 폭우 속 공방전 끝에 김천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FC(승점 44점)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R 울산전에서 패하면서 상위 스플릿행이 좌절됐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현실적인 승점 차를 반영했을 때 강등권과는 다소 멀어져 있었다. 김천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전 3승으로 앞서 있었지만, 김천전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매 경기 결승 골을 독차지했던 ‘김천 사냥꾼’ 이승우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승격 1년 만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10위 김천은 파이널 라운드 시작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대구, 수원과 치열한 잔류 다툼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첫 경기 패배는 강등으로 가는 미끄럼틀이 될 수 있었다. 기수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김천을 이끌고 친정팀에 맞서는 이영재와 박지수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요구됐다. 수원 FC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상무는 2021 시즌을 2부에서 시작했고, 여유있게 2부를 평정했다. 올 시즌을 1부에서 시작한 김천에 대한 세간의 기대는 대단했다.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기존 조규성, 고승범, 박지수 등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더해 권창훈, 이영재 등의 테크니션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리그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리그를 한 바퀴 돈 11R까지 상위 스플릿에 머물렀고, 홈 4경기 연속 무패로 ‘안방 불패’를 이어가면서 라이벌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이 후 김천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조규성 이외의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팀 수비의 기둥인 박지수도 부상을 당하면서 6~7월을 고스란히 날렸다. 그 기간 단 1승만을 올리면서 반등의 씨앗을 뿌리지 못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9월이 찾아왔고, 조규성을 비롯한 팀의 주축인 김천 상무 3기 전역자들은 소속팀으로 향했다. 김천은 그대로 남아 10위에 머무르면서 강등의 위기에 몰렸다. 막을 내린 조규성의 '하드캐리'…전성기는 끝난걸까? 팀이 부침이 있는 와중에도 꾸준하게 김천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김천에서만 13골을 터
박지수가 이끄는 김천의 수비는 단단했고, 신병들의 패기는 넘쳤다 6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R 강원 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김천은 강원의 자책골을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강원과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2연승으로 6위로 올라선 강원 FC는 파이널 A 합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10(득점)-10(도움)에 도달한 김대원(10골 11도움)과 지난 경기 결승골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양현준(6골 4도움)의 기세는 꺼질 줄 몰랐다. 더해 신예 김진호(3골 2도움)도 ‘레모나 이달의 영 플레이어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10위 김천은 잔류를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세대교체를 마무리 한 라인업에 고승범도 합류했고, 지난 전북전 무승부로 다시 단단하게 팀웍을 다져가고 있었다. 강원과의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주고 받았지만, 당시 득점을 터뜨렸던 선수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강원은 스타팅 라인업에 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울산이 최전방 퍼즐 누수여부마저 빈틈없이 살폈다. 21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 김천 상무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천을 2:1로 꺾고 1위의 벽을 더욱 공고히했다. 김천은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면서 승격 1년만에 다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상태였다. 9월 전역 예정인 선수들이 로스터에서 한 명씩 빠지면서 위기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왔고, 조규성이 선발명단에서 빠진 최근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면서 약화된 공격력을 노출했다. 김경민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김지현과 권창훈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력 회복이 필요해보였다. 리그 1위 울산은 지난 대구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과는 승점 6점차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기에 김천전 승리 시 차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11골의 엄원상과 10골의 레오나르도는 서로 득점왕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고 있었고, 아마노 역시 두자릿 수 득점에 2골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6골의
포항이 울산과 전북의 양강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김천 상무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터진 그랜트의 헤더골을 결승골로 지켜내면서 김천 상무에 1:0으로 신승했다. 김천은 2연패를 벗어났지만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면서 하위권에 내몰렸었다. 리그 10위로 쳐지면서 강등 플레이오프 후보군에 오른 상황에서 설상가상 주전력인 3기 선수들의 말년 휴가와 전역이라는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선발 출전한 2경기에서 팀 득점이 없었기에 최전방 김지현의 어깨는 무거웠다. 김지현으로서는 최근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득점을 기록했었기에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더할 나위 없는 무대였다. 포항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했다. 제주와 승점 3점 차이를 내며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허용준의 선발출전 경기 증가와 정재희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은 고무적이지만, 올 시즌 김천과의 맞대결 성적은 1무 1패로 열세이기에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국내 선수들이 중용되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자리잡은 강원의 공격편대가 상무마저 뚫어냈다. 8일 오후 7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강원 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 발샤, 김진호의 연속골로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김천을 3:2로 제압했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 울산에게 패하면서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치열한 중하위권 경쟁구도 속에서 순위도 다시 10위로 떨어졌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디노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발샤가 교체 투입 2경기만에 득점을 터뜨린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김대원이 8골로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힘이 되는 요소였다. 부상 복귀한 이정협과 발샤가 톱을 맡아주면서 기존 양현준, 김대원과의 공격 조합은 보다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천은 강호 제주를 4:0으로 완파하면서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탈출했었다. 이전 승리가 10라운드 강원 전이라는 사실은 2연승을 노리는 김천 입장에서는 호재였다. 11골의 조규성과 도움 1위 이영재를 보유하고 있는 김천의 공격력은 두말할 것 없이 막강했다. 거기에 더해 김지현이 폼이 올라오고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8월 안정적인 기수교체도
전지훈련의 효과였을까. 수원 FC가 이승우의 결승골로 김천 상무를 1:0으로 제압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김천 상무와 수원 FC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천은 지난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던 다크호스에서 9위까지 순위도 추락했다. 녹록치 않은 ‘1부 리그 생존기’ 속에서도 조규성은 빛났다. 10골로 무고사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했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지난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3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권창훈도 이집트 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생존 신고를 했다. 고승범과 정승현도 국가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존재감을 충분히 증명한 상태였다. 김천은 정승현-하창래 센터백에 유인수와 강윤성의 좌우 풀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3선에 정현철과 문지환을 배치하면서 수비를 강화했고, 최전방 조규성을 향한 볼배급은 이영재가 맡았다. 고승범과 권창훈의 자리는 서진수와 김한길로 대체했다. 수원 FC는 지난 6경기 성적이 2무 4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