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대결서 스승이 웃었다. 1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4’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PK 2골과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전을 3:1로 꺾으며 7년만에 홈 개막전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홈팀 제주는 4-4-2 전형을 내세웠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김승섭, 최영준, 이탈로, 한종무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유리 조나탄과 탈레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대전은 4-3-3으로 맞섰다.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고, 이정택, 홍정운, 아론, 강윤성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은 김준범, 이순민, 김한서가 지켰고, 최전방에서 이현식, 구텍, 김인균이 제주 골문을 노렸다. 대전은 전반 6분 좋은 전방 압박으로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자 김인균이 강하게 압박해 김동준 골키퍼의 킥을 방해했다. 이때 김동준의 킥이 김인균 몸 맞고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8분 제주 코너킥 상황에서 송주훈의 헤더 패스
감독과 코치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학범 감독과 이민성 감독이 맞붙는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10일(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격돌한다. 소위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사제 대결이다. 양 감독의 첫 인연은 2018년 시작됐다. 김학범 감독은 U-23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수석 코치는 현재 대전을 이끄는 이민성이다. 제자와 맞붙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이민성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제 선배가 돼버렸어요. 김은중 감독은 동기인 입장이죠. 승부의 세계는 선후배가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든지 이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잔류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성과로 생각하고, 실점을 올해는 반으로 줄여서 ACL 티켓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제주는 이번 시즌 유진스(유리 조나탄+ 서진수+ 헤이스) 조합에 기대를 걸어본다. 유진스 조합이 가동된다면 상위
지난 겨울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한 전북과 대전이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유독 길고 길었던 겨울잠을 깨고 K리그가 드디어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1 2024 1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북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명가 재건’과 ‘닥공 축구’다. 전북은 직전 시즌 구단 최초 파이널 B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 속에서 후반기 반등해 4위로 마감했다. 더해 라이벌팀인 울산에게 2년 연속 우승을 내줬다.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지난겨울 절치부심하며 스쿼드 보강을 이뤄냈다. 백승호, 류재문, 구스타보, 아마노준 등이 이탈했지만, 이영재, 권창훈, 김태환, 이재익 등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품었다. 한층 강화된 스쿼드를 보유한 전북은 명가 재건과 더불어 ‘닥공 축구’를 가동할 예정이다. 근 10년간 팀 득점 70골을 넘긴 시즌이 5차례(16, 17, 18, 19, 21)인 만큼 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팀이었다. 하지만, 직전 시즌 45골에 그치며 팀 득점 7위에 머물렀다. 명성에 맞지 않은 결과를 보였던 전북은 2023
어느 때보다 뜨거운 스토브 리그다. 2024년의 패권을 위해 구단도, 선수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숨을 삼키게만드는 '거대한'이적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시안컵도 마무리되고, 이제 겨울 휴식기도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풋볼먼데이>가 이적시장을 포지션별로 중간 점검했다. <편집자 주> 고승범·김민우 (울산 IN)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중원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고승범과 김민우를 영입했다. 고승범은 8년간 리그에서 활약한 정상급 미드필더이다. 대구(2018), 김천(2021~2022) 임대를 제외하고 수원에서 줄곧 활약했다. 2019년 김민우와 함께 수원의 통산 다섯 번째 FA컵 우승에 견인, 결승전 2골을 작렬하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수원의 주축으로 우뚝 선 고승범도 작년 팀 강등을 막지 못했다. 올해부터 울산 유니폼을 입는 고승범은 “익숙하고 ,성장해 온 곳을 떠나온 만큼 큰 결정과 각오로 팀을 옮기게 됐다.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rdq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이 28일 발표됐다. 25명의 엔트리 중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해외파가 14명이고, K리그 선수는 11명이다. 이들은 다음 달 유럽으로 이동 웨일스(9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9월 13일)와 원정 친선경기를 소화한다. 대부분이 국가대표 유경험자들인 가운데 3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천 상무 골키퍼 김준홍과 前 성남 FC 수비수 김지수(現 브렌트포드), 광주 FC 소속 미드필더 이순민(광주 FC)이 그 주인공이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들은 어떤 활약을 통해 합류하게 됐을까. 김준홍은 K리그 혈통 축구를 이어받고 있는 2세들 중 한 명이다. K리그에는 이호재(성남 이기형 감독 子), 김준호(포항 김기동 감독 子), 이태석(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이을용 子), 신재원(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子) 등 여러 2세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그들 중 김준홍만이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가 아닌 골키퍼 포지션이다. 아버지 김이섭(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의 포지션을 이어받은 셈이다. A대표팀 발탁의 이유는 전반기 U-20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U-20 국가
올스타전은 늘 즐겁다. 이겨서 더 그랬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펼쳐졌다. 팀 K리그가 광주 이순민의 93분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팀 K리그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대전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고, 수원 이기제, 울산 김영권, 전북 정태욱, 울산 설영우가 백4를 형성했다. 전북 백승호, 강원 한국영, 대전 배준호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수원FC 이승우, 울산 주민규, 서울 나상호가 최전방 3톱으로 출격했다. 아틀레티코는 5-3-2 로 맞섰다. 이보 그르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스테판 사비치, 악셀 비첼, 마리오 에르모소, 사무엘 리누가 백5를 구축했다. 코케, 로드리고 데폴, 르마르가 중원에 배치됐으며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 아틀레티코가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데 폴의 중거리 슛이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6분 데 폴이 팀 K리그 수비진을 허문 패스가 모라타에게 향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K리그 신고식을 확실하게 시켜줬다. 24일 오후 7시 광주 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광주 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시즌 2번째 맞대결이자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경기에서 광주는 전반 이순민, 후반 추가시간 이건희의 골을 묶어 전북에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광주는 휴식기 전 5경기 연속 무패와 홈 2연승으로 신바람을 달렸다. 리그 순위는 7위(승점 25점)지만, 4위 서울과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승리 시 단숨에 선두권 진입도 가능했다. 외국인 공격수 산드로와의 계약해지는 이슈였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베카가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잘 녹아들지가 중요했다. 김한길이 지난 12라운드 이후 7경기 만에 우측 미드필더로 나섰고, 최전방 투톱에는 이희균과 토마스가 출격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엄지성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신임 감독 단 페트레스쿠의 데뷔전이었다. A매치 휴식기 전 3연승으로 5위(승점 27점)에 안착, 반등의 분위기는 끌어올린 상태였다. 광주와의 지난 3라
광주의 쉬지 않는 ‘올타임 프레싱 축구’가 마침내 1부에 선을 보였다. 과연 이정효 감독의 자신감도 ‘찐’이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광주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시즌 2부를 마스터하고 승격한 광주는 홈 팀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시즌 첫 승을 빠르게 신고했다. 말 그대로 화려한 복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수원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양형모가 골키퍼와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 포백 수비라인은 동일했다. 3선 이종성의 파트너로 고승범이 돌아왔고, 2선에는 새로 합류한 김보경, 바시니, 그리고 22세 이하 김주찬이 자리를 잡았다. 최전방은 안병준이 출격했다. 1부 승격 후 첫 경기를 나선 광주는 외국인 선수 3명을 투입하는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골키퍼에 김경민, 포백은 이민기, 안영규, 티모, 두현석이 섰고, 허리는 엄지성, 이순민, 정호연, 이희균을 출전시켰다. 최전방은 산드로와 토마스 두 외국인 선수를 내세웠다. 전반 주도권을 쥔 팀은 광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