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 이적생들을 앞세워 포항을 원정서 잡아내고 3연승을 달렸다.
FC서울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경기서 조영욱과 이승모의 골을 묶어 전민광이 한 골을 만회한 포항에 2:1로 승리헀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1일 맞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서울 골키퍼 강현무는 선방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포항 이태석은 동점골을 도왔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포항 출신 이승모였고 서울의 새 얼굴 수비수 야잔은 철벽수비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이 빠르게 기세를 잡았다. 3분만에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 후 얼마 없는 각도를 열어젖혀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의 반격도 이어졌다. 12분엔 포항 완델손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빠른 공수전환과 유효슈팅을 주고받으며 수준높은 공방을 펼친 두 팀은 후반에 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6분엔 이태석이 서울의 오른쪽을 허물고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5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깔끔한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전민광이 헤더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포항 첫 공격 포인트.
승부의 추는 61분 기울었다. 이승모가 수비수 네명에 둘러싸인 채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발 앞섰다.
골은 여기까지였다. 포항이 막판까지 승점 획득을 위해 몰아쳐봤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광주FC(승점 37)를 제치고 6위(승점 39)로 복귀하면서 다시 상위 스플릿으로 돌아왔다. 5위 수원FC를 2점차 추격했고, 2연패로 4위에 머무른 포항(승점 44)와도 5점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힌편, 서울은 16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 27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다음날인 17일 전주성 원정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