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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6R] 살아난 ‘뮬황(皇)’ 멀티골…성남, 시즌 첫 연승

악재 겹친 제주, 홈에서 발목…주민규는 13호골

성남FC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뮬리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가 뮬리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원정팀 성남이 2:1로 승리했다.

 

홈팀 제주는 이날 김동준이 골문을 지키고 김봉수, 김오규, 정운, 안현범, 한종무, 최영준, 정우재, 조나탄 링, 진성욱, 제르소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전 제주 남기일 감독에 따르면 이창민과 구자철은 감기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원정팀 성남은 김영광 대신 최필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지수, 마상훈, 권완규, 박수일, 밀로스, 권순형, 김훈민, 심동운, 뮬리치, 김민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 초반 양팀은 모두 결정적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다소 무딘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9분 뮬리치의 슈팅은 높게 떴고, 제주는 전반 18분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돌파를 슛까지 잇지 못했다.

 

선제골은 성남이 가져갔다. 주인공은 지난 경기부터 확연히 올라온 폼을 보여준 성남의 '뮬황(황제)' 뮬리치였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저번 경기 뮬리치가 좋았다. 살아났다"라고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뮬리치의 골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전반 28분엔 안현범과 밀로스가 신경전을 벌여 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제주는 양 측면을 활발히 움직여 끊임없이 성남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제주의 공세 속 정우재가 날린 회심의 하프발리 슈팅도 최필수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뮬리치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심동운이 수비수들을 끌고 내려가다 뮬리치에게 내줬고, 뮬리치가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2점차로 끌려가게 된 제주 남기일 감독은 후반 11분 주민규와 김주공을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서 제외했다는 주민규였지만 더 이상 아낄수가 없었다.

 

후반은 이후 제주의 공격과 성남의 방어가 충돌하는 구도로 흘러갔다. 제주는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성남의 필사적인 육탄방어에 막혔다. 오히려 팔라시오스를 앞세운 성남의 매서운 역습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제주의 총공세는 결국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39분 주민규가 헤더골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제주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마지막까지 공을 간수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운 성남을 상대로 제주는 동점골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로 성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수원을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제주는 이날 승리한 3위 포항과의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제주는 다음 라운드에서 서울 원정을 떠난다. 같은날 성남은 김천을 홈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