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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2R]대구 FC, 라이언 시티에 일격 허용 완패

김도훈 감독·김신욱 소속 싱가포르 챔피언에 0:3 완패
7:0 대승 이후 무득점 충격…‘퇴장’ 홍철 결장도 부담

ⓒ연합뉴스

 

대구 FC가 싱가포르 대표 라이언 시티에 완패했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 Buriram City Stadium에서 열린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2라운드 대구 FC와 라이언 시티의 경기에서 대구는 김신욱이 빠진 라이언 시티에게 0: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피지기’로 무장한 김도훈 감독이 이끈 라이언 시티는 조별에선 1라운드 우라와 레즈전 완패의 충격에서 탈출했다.

 

대구는 전반 12분 지난 산둥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던 라마스가 또 다시 중거리 슈팅으로 연속골을 노렸다. 그러나 라이언 시티 골키퍼가 몸을 날리면서 선방해냈다.

 

위기를 넘긴 라이언 시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0분 레스티엔이 찍어 올려준 크로스를 송의영이 헤더로 대구 골문에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익숙한 한국 이름의 송의영은 싱가포르에서 10년 이상을 뛰고 지난해 8월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선수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대구의 공격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13분 라마스의 코너킥이 홍정운의 머리를 거쳐 왼쪽 골포스트 옆에 자리 잡고 있던 김진혁에게 흘러갔다. 하지만 김진혁의 오른발에 걸리지 않고, 가랑이로 빠지면서 동점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7분 장성원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골 포스트 근처에서의 불운은 계속됐다. 라이언 시티 서니 골키퍼는 라마스의 무회전 프리킥을 한 손 펀칭해내는 선방을 더하면서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후반 25분 라이언 시티는 4대 2의 수적 우위의 역습 기회를 잡았다. 첫 골에 도움을 기록했던 레스티엔이 최영은 골키퍼를 제치고 패스를 연결해 주었고, 디에고 로페스의 슈팅은 골키퍼 없는 골문을 갈랐다. 추가골을 기록한 라이언 시티는 2:0으로 앞서나갔다.

 

흔들린 최영은 골키퍼는 후반 33분 패스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결국 수비수 페드로 헨리크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0:3으로 패색이 짙어진 대구는 후반 43분 홍철이 불필요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대구는, 라이언 시티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에 2승으로 F조 선두를 질주중인 우라와 레즈와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