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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 변신' 강원 홈에서 첫승 사냥 [리그 4R 프리뷰]

강원, 공격축구로 지난해 홈 첫승 상대 서울 겨냥
린가드 폭발 기다리는 서울, 원정서 연승에 도전

1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강원의 윤석영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홈에서 첫 승 사냥을 나선다.

 

강원FC와 FC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의 역대전적은 서울이 17승 10무 9패로 우세를 점하지만, 강원은 홈에선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약간 앞서고 있다.  당장 지난 2023에서의 시즌 홈 첫 승 상대도 서울이었다. 

 

강원은 현재 개막 이후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지만, 지난해 수비에 무게를 두었던 팀컬러가 올해들어서 공격적인 팀으로 변했다. 강원의 공격 지표는 지난 시즌 대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지난 시즌엔 평균 슈팅(10개)과 유효슈팅(2.97)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30골로 최저득점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강원의 축구는 180도 바뀌었다. 3라운드까지 4골을 넣었으며 경기당 득점 1.33골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경기당 슈팅도 누적 42개, 평균 14개로 예년과 비교해 슈팅 횟수가 늘었다. 지난 3경기 모두 선취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강원 공격의 중심에는 이적생 이상헌과 이번시즌 앞두고 준프로계약을 맺은 양민혁이 있다. 이번 시즌 강원으로 이적한 이상헌은 1,2라운드 연속 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에 지난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서 데뷔해 2021년 트레이드로 부산으로 이적했다. 부산에서 64경기 출전해 10골 6도움으로 기록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올해부터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으로 넘어왔다.

 

이에 더해, K리그 새로운 별로 뜨고 있는 2006년생 양민혁이 강원의 측면에 활기를 더했다. 양민혁은 리그 주요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제주와의 게막전에서 데뷔전과 동시에 도움을 기록헀다. 만 17세10개원15일 나이로 강원 구단 최연소 출전 선수,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을 썼다. 다음라운드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1분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2013년 승강제 시행 이후 리그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는 서울의 일류첸코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던 서울은 직전 라운드 제주를 잡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일류첸코의 PK골과 기성용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김기동 감독 체제 첫 승리다.

 

제주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김기동 감독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시즌 서울로 이적한 류재문은 중원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최전방 공격과 수비에 능한 박동진이 이번 시즌부터 줄곧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지만, 새로운 포지션 적응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오른쪽 풀백 자리에 대한 고민에 빠진 김기동 감독은 교체로만 출전했던 최준을 제주전 선발로 기용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준은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기성용의 득점도 최준 발밑에서 시작했다. 최준이 측면에서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수 키를 넘겨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받은 강상우가 뒤로 내준 공을 기성용이 마무리 지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울의 이적생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강원전 K리그 첫 득점을 정조준한다. 3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한 린가드는 아직 데뷔골은 없지만, 번뜩이는 플레이로 서울의 공격을 풀어갔다. 지난 경기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불운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