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들의 대한축구협회(축협)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축협의 납득키 어려운 행보에 하나 둘 침묵을 깨고 있다. 포문은 박주호가 열었다. 협회 전력강화위원을 맡고 있던 박주호는 지난 7일 홍 감독 선임 소식을 접하고 “이게 정확한 절차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폭로했다.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끝나는 거였는데 5개월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진짜 허무하다. 앞으로 전력강화위는 필요 없다” - 박주호, 7일 유튜브 영상 중 축협이 이에 박주호에게 비밀유지 서약을 위반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내비치자 다른 축구 스타들도 나섰다.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은 당분간 행정을 하면 안 된다” - 이영표, 9일 KBS 인터뷰 중 “박주호가 하고 있는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다” - 이천수, 10일 유튜브 영상 중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 (정몽규)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할 상황” - 박지성, 12일 기자회견 “이번 사태는 축구팬들이 홍명보 감독이라는 결과가 아닌 선정 과정에
3라운드 로빈에 돌입해 순위경쟁 스퍼트 중인 K리그 팀들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의 기틀을 닦은 전역자들이 바로 그 자원이다. 오는 20일(토)~21일(일) 24라운드(K리그2 23라운드)를 소화하는 K리그팀들은 김천 상무 7기 전역자들을 포함한 업그레이드 스쿼드를 선보인다. 상위 스플릿 끝자리에서 제주(7위)와 광주(8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FC 서울은 이상민과 윤종규가 합류했다. 최근 4경기 6실점으로 여전히 후방이 불안한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된 센터백 이상민의 복귀로 시즌 내내 불안을 유발한 중앙 수비 보완이 가능해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벤투호 승선으로 실력을 입증한 윤종규 또한 기존 최준과의 경쟁을 통해 서울의 우측면을 두텁게 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24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11위로 강등권에 걸쳐있는 위기의 전북은 즉시 선발 전력인 김준홍과 김진규가 지원군이다. 김준홍은 올 시즌 김천에서 16경기 선발로 출전해 9번의 클린 시트를 해내면서 팀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해당 경기에서 단 1패만을 허용
-왜 축구칼럼인가요 축구를 무척 좋아합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있어서죠. 축구 경기의 룰과 우리 삶의 방식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축구는 규칙을 준수하면서 팀워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스포츠입니다. 성공적인 경기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직군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이는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법과 규칙을 지키고, 가족과 친구, 동료와 협력하여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삶의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한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조화가 승리로 이어지는 점은 사회적 관계에서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축구 경기에서 선수와 서포터즈, 그리고 준비하는 모든 이의 감정은 우리 삶의 다양한 감정을 대변합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기쁨이 넘치기도 합니다. 서포터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팀의 승리와 패배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그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의 기복은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경험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축구에서는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인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도전과
녹색 제왕의 아우라가 간데 없다. 전북이 김천에 대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는 김천이 이동경-김대원-박상혁-맹성웅의 릴레이 4골을 퍼부으면서 대승했다. 김천은 각 팀의 에이스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올 시즌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30분 이동경의 페널티킥(PK) 득점을 시작으로 , 68분 김대원, 후반 추가시간 박상혁-맹성웅의 연속골로 빗속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환호케 했다. 전북은 반면 35분 박진섭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며 변변한 유효슈팅 하나 하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리그를 호령했던 강팀의 아쉬운 몰락이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전개, 풀어나가는 것, 마무리까지 전체적으로 퍼펙트했다"라고 총평했다. 전북 공격수 티아고는 "너무 죄송스럽다"라면서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울산 HD 호랑이(승점 42)를 제치고 선두(승점43)로 올라섰다. 전북은 전북은 승점 20에
'리빙 레전드' 구자철이 돌아온 제주가 포항을 잡고 홈3연승을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역전승했다. 포항 홍윤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헤이스의 동점골과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PK) 결승골이 터졌다. 이날 제주의 라인업부터 눈길을 끌었다. 279일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구자철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은 비교적 조용히 흘러갔다. 양팀 모두 특별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 먼저 웃은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59분 역습을 통해 홍윤상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과 1:1 상황을 만들었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포항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약 3분 뒤 제주 헤이스가 포항의 왼쪽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 궤적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였다. 황인재 키퍼가 손쓸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동점이 됐다. 이후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한 포항의 공세를 제주가 막아내면서 팽팽한 경기가 막판까지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포항 아스프로에 걸려 넘어졌고,
제시 린가드의 필드골까지 터진 서울이 대전에 역전승하며 상암을 축제로 만들었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음라파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조영욱과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포문은 대전이 열었다. 최건주의 높은 크로스를 6분 음라파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일찌감치 한 골을 리드했다.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강한 압박에 나섰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번번이 땅을 쳤다. 전반을 소득 없이 보낸 서울의 공세는 60분이 돼서야 결실을 얻었다. 코너킥을 권완규가 머리로 떨구자 조영욱이 다시 달려들며 한번 더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갔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5분 뒤엔 린가드의 역전골이 터졌다. 강상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돌려넣은 헤더에 상암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린가드는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경기는 83분 서울 한승규와 대전 강윤성이 몸싸움을 벌이고, 대전 수비수 안톤과 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충돌하는 등 등 한층 더 치열한 양상을 보인 끝에 그대로 끝났다.
"아 이런말 해도 돼나 모르겠는데……" 10일 문수경기장에서 수첩과 녹음기를 들이댈 때마다 들은 문구다. 놀랍게도 마치 사전에 짠 것처럼 관중 셋 중 하나는 이렇게 운을 뗐다. 뒤이어 나온 내용도 비슷했다. '욕이 절로 나온다'였다. 홍명보 감독 사태에 대한 팬들의 느낌이다. 이날 문수를 찾은 취재진의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한 가지는 홍 감독의 입장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울산 팬들의 반응이었다. 부슬비 속에 경기장을 찾은 울산의 팬들은 겉보기엔 여느 리그 일정과 다를 게 없었다. 모두 축구라는 축제를 즐기러 왔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러 왔으며, 구단에서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만끽했다. 궂은 날씨,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푸른색으로 경기장을 메웠다. 하지만 기자가 질문을 던지면 알 수 있었다. 팬들의 마음속엔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차가운 분노가 자리했다. "차라리 (구단에 남겠다는)말이나 하지 않았으면 모르겠는데, 이건 사람대 사람으로 아주 무시를 당한 것과 같습니다" "뒤통수를 크게 맞은 기분이고, 욕 말고는 할 말이 많지 않네요" "팬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고, 여전히 건재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김천 상무와 수원 FC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수원 FC는 전반 2골 득점, 후반 2골 실점으로 냉온탕을 오갔지만, 윤빛가람이 결승골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서 김천에 3:2로 승리했다. 각자 목적이 뚜렷한 경기였다. 김천은 승리한다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2라운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원 FC는 상스 굳히기와 선두 그룹 추격이 가시화 될 수 있었다. 더해 지난 4라운드 시즌 최다 실점 대패(1:4)의 굴욕을 안긴 김천에게 설욕도 가능했다. 김천은 지난 4라운드 수원 FC전 대승을 이끌었던 7기들이 전역하면서 당시 선발 중 김봉수만이 리턴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인천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가운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인 박상혁이 2경기 연속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됐다. 수원 FC는 부상자들과 로테이션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이승우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좋은 패스 감각을 보여줬던 손준호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