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인천 유나이티드는 한 명의 공격수를 영입한다. 2년 연속 극적 잔류에 성공한 인천은 최전방에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했다. 인천의 선택은 25세의 현직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리그의 전설이 된 데얀 다먀노비치의 성공으로 인해 인천에겐 수상할 정도로 동유럽 공격수를 잘 사 온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 영입이 인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 선수가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서쪽의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간판 공격수가 되리라는 예상은 더욱 어려웠다. 스테판 무고사(Stefan Mugoša)의 시작은 그러했다. 무고사는 자국 리그인 몬테네그로의 1부 부두치노스트 포드고리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같은 리그의 믈라도스트 포드고리차를 거쳐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잠재력은 인정받으며 FC 카이저슬라우테른, TSV 1860 뮌헨, 카를스루에 SC에 몸담았지만 정착엔 실패했다. 직전엔 국내서 이름도 생소한 몰도바 1부 리그인 셰리프 티라스폴에 있었다. 무고사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크지 않은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3월 3일, 무고사는 데뷔 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면서 연착
포항 스틸러스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앞세워 성남FC를 대파했다. 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와 수원FC의 20라운드 경기 서 원정팀 포항이 성남에 4:1로 역전승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장효준, 곽광선, 김지수, 박수일, 심동운, 안진범, 밀로스, 김민혁, 팔라시오스 뮬리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포항은 강현무,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 이승욱, 이수빈, 완델손, 고영준, 정재희, 이호재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직 홈 승리가 없는 성남의 의지는 결연했다. 전반 8분 심동운은 헤딩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데 이어, 17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심동운은 5분여 뒤 22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넣으며 기어코 선제골을 성공했다. 팔라시오스의 측면 돌파가 돋보였다. 후반에도 시작하자마자 성남은 팔라시오스의 돌파에 이은 이정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포항을 몰아쳤다. 후반 12분, 포항은 박승욱의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
대구FC와 수원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와 수원FC의 19라운드 경기 양팀은 득점없이 비겼다. 홈팀 대구는 오승훈, 정태욱, 조진우, 김진혁, 황재원, 이진용, 이용래, 홍철, 고재현, 제카, 세징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수원FC는 박배종이 골문을 지키고 박민규, 김건웅, 신세계, 정동호, 정재윤, 무릴로, 정재용, 이기혁, 김현, 라스로 경기를 시작했다. 대구는 전반 8분 세징야의 강력한 슈팅이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11분 연속골을 기록 중인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죘다. 전반 22분 김현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4분에는 라스의 침투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대구의 키퍼 오승훈이 막아냈다. 전반 막판 대구는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 38분 세징야의 중거리 슈팅은 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막판의 공세도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전, 양팀은 세징야와 라스를 앞세워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반 8분 대구 세징야의 강력한 슈팅이 또다시 박배종의 손에 걸렸다. 후반 1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무승부를 거두며 각각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제주 서울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양팀은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홈팀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와 김오규, 김경재, 김봉수, 안현범, 이창민, 최영준, 정우재, 김범수, 주민규, 제르소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서울은 양한빈이 키퍼 장갑을 끼고 김진야, 황현수, 이상민, 윤종규, 기성용, 정한민, 김신진, 팔로세비치, 강성진, 조영욱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제주는 선제골과 함께 산뜻한 출발을 했다. 전반 5분 제르소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제주 미드필더 최영준이 띄워준 패스가 서울 수비진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른시간 일격을 당한 서울은 전열을 정비하면서 기성용을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제주에 역습을 당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6분, 서울 이상민의 느슨한 스비를 타 흐른 공을 김범수가 달려들면서 골문에 차 넣었다. '7부 리그 신화'로 알려진 김범수는 1부리그 3경기만에 넣은 K리그 데뷔
제주유나이티드가 다음달 2일 K리그 최초로 열리는 탄소중립 축구경기(제주월드컵경기장,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재생 유니폼 '해녀 삼춘'을 착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제주는 지난해 10월 24일 전북전에서 팬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였다. 팬들이 하나 둘씩 모은 페트병으로 만든 재생유니폼이다. 약 50개의 투명 페트병으로 만들어지는 이 재생 유니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0~50% 감소 효과가 있다. 기존 제주의 주황색 유니폼과 스토리의 차별화를 두고, NO플라스틱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곡선형 무늬와 함께 유니폼 색상은 파란색을 사용했다. 특히 제주는 '리사이클링'이라는 본래 취지에 걸맞게 제주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착했던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그린포인트(포인트 지급으로 페트병 수거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 TOP 30 확정자들에게 증정했다. 제주 관계자는 "팬의(페트병), 팬에 의한(유니폼), 팬을 위한(친환경) 재생유니폼으로 프로스포츠계에 '진정한 의미의 리사이클링'이라는 모범 사례를 남기겠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을 위해 김범수(22)를 영입했다. 제주는 20일 K리그4 소속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김범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사동초-덕계중-JSUN FC를 거쳤다.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주며, 골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1일 "공격지역에서 침투 패스 빈도가 높은 남기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부합하는 공격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좋은 재능"이라며 "프로무대가 만만치 않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한다면 앞으로 제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김범수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라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K리그1 무대에서도 더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제주 유니폼을 입고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꺾고 슈퍼매치 연승을 이어갔다.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과 서울의 16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서울이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수원은 양형모가 골문을 지키고 장호익, 고명석, 불투이스, 이기제, 강현묵, 한석종, 사리치, 류승우, 오현규, 전진우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팀 서울은 양한빈 골키퍼와 이태석, 오스마르, 이상민, 윤종규, 기성용, 나상호, 황인범, 팔로세비치, 조영욱, 박동진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양 팀 응원단의 성원 속에 양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이후 전반 경기는 조금씩 서울의 공세 쪽으로 기울었다. 9분엔 팔로세비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형모가 쳐냈고, 21분엔 양형모의 실수를 틈타 나상호의 기습 슈팅이 황인범을 맞고 빗나갔다. 서울은 4분 뒤에도 나상호가 위협적 돌파를 시도했다. 수원은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6분 전진우와 류승우가 연이어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43분엔 역습으로 강현묵이 1:1 기회를 맞았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무산됐다. 후반도 서울의 공세 속에 수원이 역습을 노
수원FC 위민이 한국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선수를 영입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지소연은 오주중학교-동산정보산업 고등학교를 거쳐 한양여대를 졸업, 2010년 고베 아이낙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지소연은 고베에서 3시즌 동안 총 48경기 21골을 기록했다. 2014년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하며 영국 여자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 지소연은 입단 첫 해 19경기 출전 9골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이끌었고 창단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2017시즌 리그 우승, 2018시즌 두 시즌 연속 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020시즌 FA여자 슈퍼리그 우승, 2021시즌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을 상대로 위민스 슈퍼리그(WS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을 상대로, FA컵에서 맨시티 위민을 상대로 우승에 기여하며 영국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국내에 돌아왔다. 국가대표 역대 기록도 휩쓸고 있다. 2006년 15세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소년 월드컵 포함 현재 통산 1
성남FC가 FC서울을 꺾고 무승 사슬을 끊어냈다.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성남FC의 14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성남이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FC서울은 양한빈이 3경기만에 선발 출장했고 김진야, 이한범, 오스마르, 이태석, 기성용, 권성윤, 팔로세비치, 한승규, 조영욱, 박동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성남FC는 김영광, 최지묵, 김지수, 권완규, 장효준, 박수일, 이재원, 김민혁, 구본철, 강재우, 이종호가 선발로 나섰다. 서울은 공세를 예고하듯 전반 2분 조영욱의 중거리포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황인범을 조기 투입하면서 승리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베테랑 이종호의 헌신적인 패스를 구본철이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성남의 환호는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권완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린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양 측면을 뚫어내며 성남을 흔들었지만 성남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 서울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공격을 퍼부었지
전북현대가 7경기 무패행진을 힘겹게 이어갔다. 15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전북현대와 강원FC의 12라운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전북 현대는 송범근, 이용, 홍정호, 최보경, 김문환, 백승호, 한교원, 김진규, 강상윤, 바로우, 구스타보가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강원FC는 유상훈,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 정승용, 황문기, 김동현, 서민우, 김진호, 김대원, 양현준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전북이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지만 강원이 오히려 매서운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전반 6분 양현준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2분 뒤엔 황문기, 11분엔 김대원이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16분 전북은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는데는 실패했다. 전북은 전반 30분 백승호의 강력한 슈팅이 유상훈의 선방에 걸린 것이 가장 아쉬운 기회였다. 후반에도 인상적인 기회를 서로 잡지 못하던 두 팀의 경기는 강원의 선제골로 달아오르게 된다. 임창우는 후반 38분 전북의 오른쪽을 완벽하게 허물면서 돌파, 골문앞의 양현준까지 빠르게 공을 운반했다. 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