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전쟁의 결말이 다가오고, 상위권 합류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우승은 전북현대모터스가 상당히 다가서 있다. 오히려 2위 자리를 놓고 김천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쟁이 치열하다. 2위는 1위와 함께 AFC 아시아챔피언스 엘리트(ACLE) 자동 진출권을 확보한다. 승점 55(16승 7무 9패)로 2위에 올라 있는 김천은 국군팀 특성상 ACLE 티켓을 얻을 수는 없지만, 팀 ‘창단 이후 최고 순위’인 2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 라운드를 2위로 마쳤으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강원의 추격을 받으며 3위로 마무리했다. 김천으로서는 최고 성적에도 불구하고 막판 뒷심 부족으로 2위를 내준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시즌은 그 아픔을 발판 삼아 ‘2위 수성’을 향한 마지막 라운드에 출격한다. 반면 대전은 팀 최고 성적과 ACLE 티켓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김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 4위 포항을 원정에서 꺾으며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전은 14승 10무 8패(승점 52)로 3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1 기준 팀 최고 성적(6위·2003시즌)을 넘어 2위 도약을 노린다. 김천은 이번 시즌 전승을
서울이 수호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1771일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지구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이 지난 2020년 11월 24일 홈에서 치러진 치앙마이전 이후 약 5년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서울은 1승1무(승점 4)로 단독 선두에 안착했다. 부리람은 1승 1패를 기록해 7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정승원, 이승모, 린가드, 천성훈, 최준, 정태욱, 최철원, 박성훈, 황도윤, 박수일, 루카스가 선발 출격했다. 부리람은 사살락 하이프라콘, 로베르트 바우어, 커티스 굿, 길례르미 비솔리, 수파차이 차이디드, 닐 에더리지, 샌디 월시, 케네스 두갈, 고란 차우시치, 로버트 줄, 페테르 줄리가 나섰다. 서울이 VAR로 위기를 면했다. 4분 로버트 줄이 걷어낸 공이 박성훈 팔에 맞았다. 이에 주심은 PK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뒤 원심을 취소했다. 서울이 견고한 부리람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는 등 어려운 전반전을 이어갔다. 잠잠했던 이승모와 황도윤 미들진은 좌우 전환패스 횟수를 확대하며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2023년 40주년을 맞은 K리그가 약 10달의 긴 여정을 마쳤다. 이번 시즌엔 유료관중 집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아왔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00만 관중 시대다.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한 울산 현대, 광주FC의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 그리고 창단 최초 강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까지, 풋볼먼데이가 2023시즌 많은 이야기를 써냈던 리그1 팀들을 간략결산해 봤다. FC 서울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다. 시즌 전 조영욱, 이상민, 윤종규가 입대로 팀을 이탈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서울은 임상협, 이시영, 박수일, 김경민을 영입해 공수 부분에 전력 강화했다. 더불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대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윌리안을 임대 영입해 울산, 전북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서울이 로빈1 돈 시점에서 2위로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9R 슈퍼매치를 끝으로 황의조가 임대 종료로 팀을 떠난 뒤 서울은 흔들렸다. 20~27라운드 동안 1승 4무 3패로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졌다. 급기야 27라운드 경기 이후 안익수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자진사퇴 의견을 밝혔다. 정규시즌 6경기 남은 시점, 서울
지난해 강원FC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강등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뒤, 1차전에서 패하며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렸었다. 마지막 순간 놀라운 괴력을 발휘하며 홈에서 승부를 뒤집고 1부리그에 남긴 했지만, 그렇다고 올해 강원의 미래를 좋게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늘 그렇듯 강원의 힘은 가장 힘든 순간에 발휘된다. 예컨대 4골 차로 패배를 앞두고 있을 때라든가, 비기기만 해도 강등이 확정된다든가. 이번에도 '간신히 잔류한 팀'이었던 강원은 승부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의 막차를 탔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따라, 사상 최초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티켓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독수리가 이끄는 곰 군단 강원의 선전 배경엔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지휘가 있다. 지난해 위기의 팀을 맡아 잔류로 이끈 최 감독은 이번엔 팀을 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6월 한때 부진하며 강등권까지 미끄러진 순간도 있었지만, '단짝' 이영표 대표의 신뢰 아래, 반등에 성공했다. 33라운드까지 최 감독은 공격력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수 출신이면서도 소위 '잠그는 축구'를 한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K리그1이 17~19일 3일간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하면 정확히 3분의 1을 통과하는 시점이다. 1위 울산과 12위 성남의 승점 차이가 25점이나 나는 가운데 제주, 전북, 인천, 포항의 2위 그룹과 대구, 서울, 수원, 강원, 수원 FC 중하위 그룹 내부의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8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강행군 일정의 시발점이 될 16라운드를 경기를 살펴본다. 17일 김천 VS. 수원FC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한 9위 김천 상무의 상대는 6경기 2무 4패로 역시나 부진한 11위 수원 FC다. 9라운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5골을 주고받은 끝에 수원 FC가 3:2로 승리한 바 있다. 변수는 김천 주축 선수들의 피로감이다.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나섰던 조규성, 권창훈, 고승범, 정승현과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권혁규, 김주성의 체력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이집트전에서 조규성과 권창훈이 골 맛을 본 부분은 고무적이다. 수원 FC는 부상에서 돌아온 무릴로와 결정력 회복이 필요한 라스의 부활 여부가 관건이다. 포항 VS. 강원 리그 5위 포항은 홈에서 10위 강원을 상대한다.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1 1~3위팀 전북, 울산, 대구와 FA컵 우승팀 전남의 웨이팅이 끝나면서 25일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4라운드엔 K리그1 9팀(전북, 대구, 수원, 강원, 포항, 성남, 울산, 서울, 제주), K리그2 4팀(경남, 부천, 광주, 전남), K3리그 3팀(울산시민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2위 전북은 홈에서 K3리그 12위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한다. 울산시민축구단은 1~2라운드에서 K5, K3리그 팀들을 격파하고, 3라운드에서 K리그2 10위 부산을 2:0으로 꺾었다. FA컵의 매력인 도장 깨기를 하면서 3라운드까지 통과했지만,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전북의 산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은 리그에서 스플릿 B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과 빅버드에서 재회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강호 김천을 꺾었고, 강원은 대전을 꺾고 올라온 돌풍의 화성 FC를 잠재웠다. 양 팀은 이미 리그 6라운드 빅버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었고, 당시 수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이번 F
대구 FC 세징야가 50득점, 50도움의 대기록 달성에 성공하면서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22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 FC와 강원 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징야는 선제골과 세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본인의 50-50클럽 가입과 대구의 5경기 연속 무패행진, 홈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6년 처음 대구 유니폼을 입은 세징야는 팀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구의 에이스다. 2016시즌 K리그1 승격, 2018시즌 FA컵 우승, 2019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창단 첫 파이널 A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포인트를 다수 기록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5월 치른 5경기에서 3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세징야는 전반 43분 코너킥으로 김진혁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통산 50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면서 세징야는 K리그 역대 12번째로 50-50클럽 달성 선수가 됐다. 50-50클럽은 지난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세징야를 포함해 단 12명만이 달성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대구 FC가 22일(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 FC를 상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인천 원정에서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치면서 승점 1점을 가지고 대구로 돌아왔다. 빠듯한 일정 속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네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승점을 챙겼다. 현재 대구는 리그 9위(승점 14점)를 달리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강원 전은 중요하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 2패를, 올 시즌 4라운드 첫 맞대결은, 디노와 정승용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모두 원정에서 패배다. 대구는 홈 경기장인 DGB 대구은행파크(대팍)에서는 강원 상대 4전 3승 1무를 기록중으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대팍에서 유독 약했던 강원을 상대로 대구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5월 무패행진 속 세징야는 에이스의 품격을 몸소 증명했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지난 4경기 3득점 2도움에 3경기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대구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한, 세징야는 리그와 팀, 개인 모두에게 의미있는
본격 2회차 재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13라운드 잔여 4경기를 18일에 치른다. 승패에 따른 순위변동도 있겠지만, 맞대결 자체로도 흥미로운 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4위 포항은 5위까지 치고 올라온 전북과 정면승부를 펼친다. 양 팀은 5승 4무 3패로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포항이 1점 앞선 상태다. 지난 3라운드 전주성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는 정재희 카운터어택을 날린 포항이 승리했었다. 분위기는 묘하다. 포항은 무패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고, 전북은 7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원정 4연승 중이다. 홈에서는 5경기째 승리가 없어 간과했지만, 전북은 지표상으로 확실히 상승세다. 그렇다면 포항은 하락세일까? 포항은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8승 3무 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수성중인 울산은 어느새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2위 제주를 상대한다. 울산은 8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영권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제주를 2:1로 깔끔하게 제압한 바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홈에서는 아직까지 패한 적이 없다. 지난 제주 전에서 골 맛을 본 아마노와 엄원상에 더해 최
11라운드를 통과하면서 서로를 한 번씩 탐색한 K리그1 12팀이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4~15일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부터는 서로가 ‘상대 전적’서 누가 앞설지 결정되는 매치가 될 예정이다. 리그 6위 김천은 지난 3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8위 대구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홈 4경기 성적이 3승 1무로 절대적 강점을 보이는 김천이 원정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한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천 조규성의 득점포 재가동 여부와 고재현의 원정경기 첫 득점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리그 1위 울산은 지난 7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4위 인천과 홈에서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친다. 연속경기 무패행진은 9에서 끝났지만, 홈에서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더라도 만만치 않게 지고, FA컵 탈락 후 리그에 올 인중인 인천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울산의 득점포가 누구에게서부터 터질지, 득점 공동선두인 인천 무고사의 한 방이 다시 터지기 시작할지가 관심 요소다.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11위 수원과 12위 성남은 빅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