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올 시즌 강원 상대 천적을 자임하며 리그 5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강원에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추가 시간 조르지의 결승골로 되돌려주면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 올 시즌 강원과의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스윕한 포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A행도 확정지었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경기를 포함 7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포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ACLE 상하이 선화전 골 맛을 본 조르지를 비롯 ACLE에서 경기 감각을 이어간 이태석과 김종우, 이규백, 강현제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3경기 무승으로 울산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강원은 승리를 통한 탈환을 노렸다. A매치 소집 피로감으로 지난 라운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양민혁과 황문기는 베스트 일레븐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5분 강원 박스 왼쪽에서 조르지의 돌파 후 슈팅이 강원 강투지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이른 시간 골망을 흔들었다. 강
놀라운 선두 등극이다. '설마설마'가 현실이됐다.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강원 FC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홈 팀 강원은 김경민의 멀티골에 양민혁과 진준서의 골을 더하면서 2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4:2로 완파했다. 강원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포항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홈 3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전북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전 2승으로 우위였다. 지난 제주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선발 명단에 수비라인에 김영빈, 최전방 조진혁만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도 지난 현대가 더비 선발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들고 나왔다. 한국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한 가운데 전병관-전진우의 좌우 윙 플레이어 자리에는 송민규-안드리고가 출격했다. 새로이 전북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우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짧은 패스를 활용해 기회를 노리던 강원의 선제골은 32분에 나왔다. 스타터는 양민혁이었다. 조진혁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짧은 터치에 이은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8호골이었고 강원은 1:0으로
강원이 대구의 안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대구 천적을 자임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대구 FC와 강원 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인 경기에서 원정팀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문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에 2:1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 간의 경기였다. 홈팀 대구는 지난 2경기 광주와 서울을 꺾으면서 3연승을 노렸다. 강원도 3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5위를 달리며 선전 중이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4라운드에서는 강원이 이상헌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변함없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60(골)-60(도움)을 달성한 ‘세징야 데이’의 주인공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지난 서울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홍철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지난 울산전에서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기혁이 센터백으로 복귀한 가운데 11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신고한 조진혁이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시즌 첫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 주도
올 시즌부터 새롭게 명칭이 바뀌었지만, 변수가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17일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구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프로(K리그1, K리그2)팀들은 세미프로(K3리그) 이하 팀들의 반란을 잠재우면서 16강 티켓을 상호 배분했다. 대전은 2라운드에서 K리그2 충남 아산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K4 리그 진주 시민축구단을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대전은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전반 음라파, 후반 추가시간 신상은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진주 시민축구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첫 풀 타임 출전 기회를 얻은 정우빈은 팀 2골에 모두 기여하면서 이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역시나 로테이션을 가동한 강원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K3리그 화성 FC를 물리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강원은 후반 카미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연장을 허용했지만, 연장 전반 송준석, 연장 후반 갈레고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화성 FC를 3:1로 떨쳐냈다. U-20 대표팀 출신의 최성민은 역전 골과 추가 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인천은 K3리그 김해시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한 격돌이었다. 수원이 강원을 꺾고 11위 자리를 차지했다. 6라운드 이후 무려 106일 만의 꼴찌 탈출이다 22일 오후 7시 30분 강릉 종합운동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강원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2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은 전반 김주찬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고승범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강원에 2:1 승리했다. 승리와 함께 순위도 11위로 상승했다. 승점 16점(2승 10무 11패)의 리그 11위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후 5전 4무 1패로 승리가 없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창우와 정승용을 떠나보낸 강원의 로스터는 외국인 선수 6명 쿼터를 꽉 채우면서 변화가 진행 중이었다. 우선 지명한 유스 출신 류광현이 왼쪽 풀백 선발 출전으로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김대원은 3경기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민우가 한국영과 함께 중원을 책임졌고, 최전방은 박상혁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섰다. 지난 23라운드에서 10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한 수원은 최근 4경기 무패로 상승세였다. 수원도 외국인 장신 공격수 웨릭 포포 영입으로 공격진을 보강한 가운데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
FA컵 4강 진출 팀들이 확정됐다. 28일 오후 7시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4경기가 전국 4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제주가 울산을 꺾고 2년 연속 상스팀의 클래스를 증명한 가운데 지난 시즌 리그 2~4위 구(舊)관인 전북, 포항, 인천도 광주, 강원, 수원의 언더독들을 물리치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준결승 진출팀이 지난 시즌 리그 2~5위로 구성되면서 2023 FA컵 4강전은 2022 시즌 리그 성적 컷 그림이 됐다. FA컵 8강전의 주인공은 제주였다. 제주는 올 시즌 두 차례 리그 맞대결 완패의 굴욕을 안겨줬던 울산을 승부차기 스코어 6:5로 꺾고 가장 마지막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정규 시간에는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전반 26분 울산 마틴 아담이 선제 헤더골을 터뜨리자, 전반 종료 직전 제주 김승섭이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1:1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리그 경기를 잊은 듯이 총력전을 펼쳤다. 울산은 이청용 제주는 헤이스가 투입됐고, 울산 이명재의 왼발 크로스와 제주 유리 조나탄의 헤더가 수시로 위력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연장전부터는 제주의 끈질김이 본격 빛을 발했다. 울산 선수들
강원과 충북청주의 FA컵 3라운드 순연 경기의 일정이 확정됐다. 5월 2일 오후 7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는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강원 FC와 충북청주 FC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1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기는 전날 발생한 강릉 산불의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강원 FC는 9라운드 리그 첫 승의 기세를 몰아 FA컵 16강에 도전한다. FA컵 첫 경기를 치르는만큼 로테이션 라인업의 구성과 활용 여부가 변수다. 이에 맞서는 충북청주 FC는 리그 3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그 4경기 무득점의 빈공도 숙제다. 지난 2라운드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올렸던만큼 FA컵 경기를 통해 경기력 반등을 노린다. 지난 12일 동시에 펼쳐진 FA컵 3라운드를 통해 16강 대진표는 확정됐다. 강원 FC와 충북청주 FC 경기의 승자의 오는 5월 24일 오후 7시 김포 FC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순연) ▷ 5월 2일 강원 FC(K1) VS 충북청주 FC(K2)(강릉 종합운동장/19시)
지난 2월 25일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라운드까지 소화했다. 한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 포함 팀당 38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초반 2경기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초반 승점을 얼마나 적립하느냐가 후반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좋은 예다. 첫 10경기에서 5승을 확보하면서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렸고,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도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초반 쌓아둔 승점 덕이다. 그 결과 만년 ‘잔류왕’에서 ‘ACL 출전팀’으로 입지 변화를 이뤄냈다. 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이 매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기에 11일 펼쳐지는 3라운드 역시나 중요하다. 각 팀의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3라운드 경기를 살펴본다. 수원 FC VS 수원 삼성(11일 오후 2시, 수원 종합운동장) -첫 승리를 놓고 벌이는 올 시즌 첫 수원 더비 나란히 1무 1패로 시즌을 시작한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른바 ‘수원 더비’로 통산 맞대결 성적은 수원 FC가 6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4
뜨거웠던 여름과 짧은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모든 축구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인 ‘2022 FIFA 카타드 월드컵’ 개막이 목전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대기록을 쓰면서 월드컵 출전을 이뤄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다. 그 업적의 밑바탕엔 K리그가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2022 시즌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을 비롯해 14명(예비 오현규 포함 시 15명)의 K리거가 포함됐다. 절반 이상의 전력이다. <풋볼먼데이>는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회인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들의 K리그 발자취를 살펴봤다. 황선홍 2002년 폴란드와의 조별예선 경기는 대한민국의 역대 월드컵 첫 승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은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스트라이커 황선홍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1993년 포항제철 아톰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1998년 중반까지 포항제철 아톰즈가 포항 아톰즈를 거쳐 지금의 포항 스틸러스로 정착하는 역사의 과정을 함께했다. 그
강원의 ‘파이널 A’를 향한 꿈이 더 강력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성남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좁힐 기회를 놓친 성남은 잔류가 녹록치 않아졌다. 11위 대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강원 이후에 전북과 포항이라는 강호들과의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스의 공기를 마셨던 강원은 1경기만에 다시 하스로 돌아왔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이어가며 집 밖에서 선전중이었다. 5월 이후 4개월만에 득점없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남과의 2차례 맞대결은 멀티골 승리를 달성했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천에서 전역 복귀한 연제운이 최지묵, 유인수와 쓰리백을 이뤘다. 미드필더진은 역시 김천에서 복귀한 유인수가 김현태, 권순형, 박수일과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은 심동운과 김민혁, 구본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