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뜨거운 여름을 달콤한 복수로 시작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지난 서울 원정서 0:3 패배를 갚았다. 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전석 매진(1만2056명)을 기록한 대구는 많은 관중 앞에서 간판스타 세징야의 결승골로 1:0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서울을 잡으며 리그 순위 한 단계 올라 5위(승점 24)에 안착했다. 반면 서울은 지게 되면서 3위(승점 27)로 밀려났다. 또한 서울은 이번 시즌 첫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는 공격진엔 세징야-에드가-고재현 삼각편대를 내세웠다. 서울 또한 황의조, 나상호, 최근 폼이 좋은 윌리안을 쓰리톱으로 배치했다. 14분 세징야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고재현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김주성, 이한범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 때린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엔 대구의 수비에 고전하던 서울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 나왔다. 28분 팔로세비치의 묵직한 슈팅이 최영은에게 막혔다. 37분 역습 상황서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선사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19일(한국시간)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빠르게 복귀했고, K리그 국내파들도 각 팀에 합류 동계훈련을 앞두고 있다. 혹한을 통과하고 있는 12월이지만,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달궈져 있다. 해외 이적과 국내 복귀, K리그 내 이동 등 이적 소식이 풍성하다. 전북 현대의 주전 골리이자, 카타르 월드컵 멤버였던 송범근은 J리그 쇼난 벨마레로 전격 이적했다. 2018시즌 전북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던 송범근은 5년의 계약기간 만료 후 해외무대로의 도전을 결정했다. 전북에서는 리그 4회(2018~2021), FA컵 2회(2020, 2022)에 우승에 기여했다. 196cm의 큰 신장과 빌드업 능력, 비교적 어린 나이임에도 경험이 많은 부분이 강점이다. 송범근의 이적과 맞물려 정민기는 전북으로 향했다. FC 안양의 주전 수문장인 정민기는 K리그2에서 시즌 내내 눈부신 선방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팀 안양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면서 2부에 남았지만, 정민기는 K리그1 강팀인
2-2-5-4-3-3. 올 시즌 성남의 연패 기록이다. 성남이 정규라운드에서 기록한 패배는 20. 그중 19번이 연패였다. 올 시즌 성남은 연패로 무너졌다. 성남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했던 수원 FC가 반등을 시작한 5R 이후로 단 한 번도 12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시즌 내내 강등의 자리를 지킨셈이다. 리그 우승 7회를 달성했지만 가장 최근이 2006년으로 무려 17년 전이다. 현재의 성남은 침몰 중이고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성남의 잔류를 위해 2시즌 반을 버텨온 김남일 감독도 소임을 다하고 자진 사퇴했다. 구단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강등의 시계는 째깍째깍 잘도 흐르고 있다. 붕괴된 수비 라인 지난 시즌 성남은 강원에 승점 1점차로 앞서면서 아슬아슬하게 강등 플레이오프를 피했다. 득점은 34점으로 리그 최하위였지만, 실점은 46점으로 막아내면서 패배를 최소화했다. 상위 스플릿 팀이었던 수원 FC(57점), 수원(50), 대구(48)가 성남보다 실점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수비에 쏟은 집중도를 알 수 있다. 그런 성남이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무려 61실점을 기록했다. 4실점 이상만 5경기였다. 권경원을 잡지 못했지만, 마상훈이 건재
강원의 ‘파이널 A’를 향한 꿈이 더 강력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 성남 FC와 강원 FC의 경기에서 강원은 양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위기에 처한 성남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좁힐 기회를 놓친 성남은 잔류가 녹록치 않아졌다. 11위 대구(승점 31점)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고, 강원 이후에 전북과 포항이라는 강호들과의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을 남겨놓고 있었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상스의 공기를 마셨던 강원은 1경기만에 다시 하스로 돌아왔다. 3연승은 무산됐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2연승을 이어가며 집 밖에서 선전중이었다. 5월 이후 4개월만에 득점없는 패배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성남과의 2차례 맞대결은 멀티골 승리를 달성했었다. 성남은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천에서 전역 복귀한 연제운이 최지묵, 유인수와 쓰리백을 이뤘다. 미드필더진은 역시 김천에서 복귀한 유인수가 김현태, 권순형, 박수일과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은 심동운과 김민혁, 구본철이
하락세의 대구와 상승세의 성남이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대구 FC와 성남 FC는 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11위 대구(승점 28점)와 12위 성남의(승점 24점) 프리 데스매치다. 대구는 상위 스플릿에서 11위까지 급전직하했다. 강등 플레이오프의 가시화다. 10위 김천(승점 28점)을 따라잡아도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승점 33점)까지 갈 길이 멀다. 12경기 연속 무승은 나머지 11팀을 상대로 펼친 최근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4경기 연속 자체 필드골이 없는 무득점 경기를 펼친 부분도 우려스럽다. 말 그대로 득점력의 소멸이다. 최근 패전을 기록했던 영남권 더비(28R 울산전, 29R 포항전)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노출했기에 우선적인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진혁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3연패를 끊고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성남은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반등의 모멘텀을 얻었다. 리그 1위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실낱같았던 잔류의 가능성과 함께 자신감도 얻었다
공격이 풀리니 수원이 살아났다.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수원은 올 시즌 팀 최다인 4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6라운드 대구전에서 11경기만에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수원은 27라운드 수원 FC에게 패하며 다시 위기에 빠졌었다. 11위는 강등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순위로 자칫하면 자동강등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홈에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위안이었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에서 패하면서 연승행진이 짧고 굵게 2경기에서 마감됐다. 강등권 탈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11위 수원과의 맞대결은 특별히 중요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맞대결은 1무 1패로 열세였다. 수원은 오현규와 전진우, 류승우로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중원은 이종성과 정승원, 정호진이 나섰고, 불투이스의 센터백 파트너는 고명석이 낙점됐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과 동일한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골키퍼 자리만 최필수로 변화를 주었다. 성남은 전반 9분 밀로스의 침투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김천 상무가 성남FC를 원정서 대파하고 하락세를 멈춰세웠다.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성남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원정팀 김천이 4:1로 승리했다. 홈팀 성남은 김영광이 골문에 복귀했다. 김훈민,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구본철, 권순형, 밀로스, 박수일, 뮬리치, 심동운이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김천은 황인재, 김한길, 연제운, 박지수, 강윤성, 권창훈, 권혁규, 한찬희, 김지현, 김경민을 선발에 내세웠다. 가운데 톱 자리엔 가을에 전역이 예정된 조규성이 복귀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뮬리치가 김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다소 약했다.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조규성이 깔끔하게 차넣은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 골을 기점으로 김천은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직력을 앞세워 제주 원정 이후 다소 지친듯한 성남을 몰아붙였다. 성남은 전반 31분 김민혁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양팀은 서로의 측면을 공략하며 충돌했다. 후반 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은 뮬리치의 헤딩 패스를 밀
성남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시즌 첫 홈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패, 8경기 무승을 끊어내는 승리다. 7월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25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성남이 인천에 3:1로 이겼다. 홈팀 성남은 올스타 베테랑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김훈민, 권완규, 김지수, 최지묵, 구본철, 권순형, 밀로스, 박수일, 뮬리치, 심동운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인천은 이태희를 골리로 내보내고,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 강윤구, 이강현, 이명주, 민경헌, 김도혁, 이용재, 김성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양팀은 화끈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양팀의 수비와 선방에 막히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균형은 성남이 깼다. 팔라시오스와 마상훈을 투입한 성남은 후반 6분, 수비 뒷공간을 벼락처럼 파고든 권완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밀로스의 감각적 패스가 델브리지에게 맞는 행운도 따랐다. 인천은 3분뒤 이명주가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에르난데스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무효처리됐다. 인천은 후반 19분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보섭의 기막힌 아웃사이드 패스를 민경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