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30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 현대 모터즈와 대구 FC의 3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파이널 A 합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대구는 전북을 3:1로 꺾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상위 스플릿 합류 팀들의 최종 명단은 33라운드에서 확정된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걸려있는 팀들의 매치였다. 리그 5위 전북은 주요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 상태였다. 지난 광주전에서 승리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3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22세 이하 자원 없이 베스트 일레븐을 꾸린 가운데 지난 광주전에서 복귀한 맹성웅과 살림꾼 보아텡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대구는 후반기 상승세가 가팔랐다. 최근 5경기 무패에 6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로 4경기 무실점의 안정된 수비력까지 자랑했다. 지난 포항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대구는 아시안게임으로 차출된 황재원의 자리를 장성원이 3경기 연속 대체했다. 포문은 휘슬과 동시에 대구가 열었다. 전반 14초 홍철의 롱패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에드가의 헤더 연계에 이은 고재현의 슈팅이 전북의
24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화려한 해외파가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최고들만 뽑아놓은 수비라인도 눈길을 끈다. ‘국보 괴물’ 김민재는 현시점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다. 올 시즌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에선 ‘철기둥’으로도 불린다. 지금이야 이탈리아 세리에 A SSC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지만, 그 근본은 K리거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2017시즌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데뷔, 영플레이어 상(신인왕) 수상과 국가대표 승선으로 성장을 시작했다. 2018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며 팀의 리그 2연패에 기여했고, ‘K리그 베스트 11’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프로의 근간을 닦았다. 이 후 해외 진출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바다. 김민재는 피지컬, 스피드, 위치 선정, 맨투맨 마크 등 수비수로서 가져야 할 장점들을 두루 갖췄다. 거기에 더해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한 덕에 드리블과 패싱을 통한 적극적인
세징야를 품고 있는 대구는 하스에서도 클래스를 잃지 않았다.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 FC의 파이널 B 경기가 펼쳐졌다. 원정팀 대구는 선제골 이 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을 해내는 드라마를 쓰면서 플레이오프 없는 1부 잔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0위 수원은 지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 플레이오프가 유력했다. 대구에게 패하고, 서울이 김천전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자력 잔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다. 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주포 오현규는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었다. FA컵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대구의 파이널라운드 성적은 좋았다. 서울과 수원 FC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면서 9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리 시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잔류의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수원은 지난 서울전과 마찬가지로 노동건 골키퍼,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의 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2선은 전진우와 정승원이 좌우 측면을 맡고, 박형진과 한석종이 중원을 지켰다. 오현규가 빠진 최전방은 박상혁이 나서 안병준과 호흡을 맞췄다. 대구도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상스 진출을 달성한 대구의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직전까지 부리람을 맡았던 가마 감독을 선임했고, (前)적장을 앞세워 부리람을 꺾고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풀백 홍철을 영입하고 고재현을 임대 복귀시키면서 스쿼드도 보강했다. 시즌 초반 성적은 중위권을 맴돌았지만, 고재현이 홈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4월에 치러진 아챔 조별예선을 강호 우라와를 제치고 조 1위로 통과했고, FA컵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희망은 절정에 달했다. 위기는 시즌 중반부터 찾아왔다. 18R부터 1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성남 바로 위인 11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결국 가마 감독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자진사퇴했고, 최원권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시즌 내내 간헐적인 부상에 시달리던 세징야가 시즌 막바지에 복귀해 힘을 보태면서 가까스로 9위를 기록, 2018년 이후 4년만에 하위 스플릿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대구는 아챔 16강도 탈락한 상황에서 리그 잔류와 FA컵 우승이 당면 과제로 남았다. 방대한 일정 대비 얇은 선수층 올 시즌 ACL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리
대구가 빗속에서 치른 제주 원정을 승점 1점 확보로 마무리했다.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대구는 먼저 2실점했지만, 후반 2점을 만회하면서 제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전북, 포항, 인천이 파이널 A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5위 제주도 승리 시 승선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강원과 수원 FC와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고, 승점 동률 시 다득점에서 밀리는 제주가 불리한 입장이었다. 다가올 33R 강원전에서의 출혈을 줄이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올 시즌 원정 1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는 원정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였다. 스플릿 분리 전 최하위는 면했지만, 자동 강등의 위험이 사라진 상태는 아니었다. 올 시즌 제주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한 부분은 절망 속 희망적인 요소였다. 제주는 제르소를 제외하고 지난 김천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제르소와 진성욱, 김범수가 최전방, 윤빛가람과 최영준, 김주공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는 정우재,
하락세의 대구와 상승세의 성남이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대구 FC와 성남 FC는 7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11위 대구(승점 28점)와 12위 성남의(승점 24점) 프리 데스매치다. 대구는 상위 스플릿에서 11위까지 급전직하했다. 강등 플레이오프의 가시화다. 10위 김천(승점 28점)을 따라잡아도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승점 33점)까지 갈 길이 멀다. 12경기 연속 무승은 나머지 11팀을 상대로 펼친 최근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4경기 연속 자체 필드골이 없는 무득점 경기를 펼친 부분도 우려스럽다. 말 그대로 득점력의 소멸이다. 최근 패전을 기록했던 영남권 더비(28R 울산전, 29R 포항전)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노출했기에 우선적인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진혁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대조적으로 3연패를 끊고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성남은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반등의 모멘텀을 얻었다. 리그 1위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실낱같았던 잔류의 가능성과 함께 자신감도 얻었다
대구의 무패 쓰나미가 1위 울산의 연승 도전마저 덮쳤다. 9일 오후 7시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대구 FC와 울산 현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대구는 이근호와 제카의 PK 합작골로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기록한 울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인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수원 FC에게 6위 자리를 내어줬다. 순위는 한계단 떨어졌지만 총 10번의 무승부는 리그 1위였고, 원정경기에서는 6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웬만해서 지지 않는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줬다. 계약 종료된 라마스의 빈자리는 브라질 출신 페냐로 채웠다. 페냐의 출전 및 경기력 여부가 홈 팬들의 관심사였다. 전북에 승점 5점차로 추격당하고 있지만,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지난 강원전에서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은 득점에 성공하면서 서로 득점왕 레이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고 있었다. 대구와는 지난 9라운드 홈에서 맞붙었고, 당시 3:1로 승리한 바 있었다. 대구는 부상으로 결장한 세징야의 자리에 안용우를 투입하면서 제
대구가 높이를 앞세워 제주를 잡아냈다. 21일 오후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진우의 헤더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꺾었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최하위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얻어내지 못하면서 순위가 7위까지 밀려났었다. 16라운드까지 무승부는 7번으로 리그 최다였고, 최근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경기 숫자도 7이었다. 숫자 7이 주는 여러 의미를 갖고 홈에서 17라운드를 맞이한 대구는 6골의 고재현과 5골의 세징야에 더해 제카까지 4골로 각성에 성공하면서 공격진의 화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수비진의 제공권도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대구는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헤더 공격이 강점이었다. 이진용과 고재현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대구는 골키퍼 오승훈, 쓰리백에 김진혁-홍정운-정태욱, 미드필더에 홍철-라마스-이진용-황재원, 공격에 세징야-제카-고재현의 베스트 라인업을 올 시즌 5번째로 가동시켰다. 제주는 주민규가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동안 5승을 챙기면서 당당히 리그 2위로 올라선 상태였다.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인천은 치열했던 지난 울산 원정에서 무승부를 지켜내면서 3위를 유지했었다. 5승 5무 2패의 리그 초반 성적은 잔류가 더 이상 인천의 정체성이 아님을 반증했다. 대구와는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었고,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했었다. 오반석과 델브리지의 부상은 아쉽지만, 인천엔 김동민과 강민수도 존재했다. 무고사는 다시 연속경기 득점에 시동을 걸면서 득점왕 굳히기 나섰다. 대구는 지난 2번의 원정경기에서 극장 골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짜릿한 승점 2점을 맛봤었다. 아직까지 원정 성적은 3무 3패지만, 승리에 대한 부담은 떨친 상태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이후 3경기 무패로 ACL 이전 연패와 부진도 탈출했다. 11위까지 쳐졌던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올라섰다. 세징야와 홍정운, 홍철이 돌아오면서 짜인 대구의 베스트 라인업은 지난 맞대결 당시의 대구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인천은 이태희 골키퍼가 2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고, 델브리지와 오반석의 자리는 김광석과 강민수로
대구 FC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재원의 동점골로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5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10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포항은 4승 3무 2패로 울산, 인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선발 출전한 지난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던 허용준이 벌써 5호골을 기록중이었고. 완델손, 모세스, 김승대가 합류하면서 다양해진 공격 옵션도 김기동 감독을 든든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FA컵 5:0 완승도 선수들의 골감각을 이어갈 수 있는 호재였다.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 소화의 피로감이 변수였다. 리그에서는 최근 2연패로 좋지 않았었고, 에드가 이탈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올 시즌 원정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부분도 포항 원정의 부담이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ACL에서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회복됐다는 점이었다. 필드골이 없었던 제카는 ACL에서 6골을 기록하며 에드가의 부재를 잊게 만들어 주었고, 이근호는 3골을 기록하면서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치인도 골 맛을 보면서 무득점의 부담을 털어냈다. 세징야와 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