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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2R] 또 홈 첫 승 놓친 수원, 포항과 1:1 무승부

선제골·수적 우위에도 승점 1점…뮬리치 부활·카즈키 활약 위안
하창래 퇴장 포항, 수적 열세 속 선방…뎁스 얇은 수비 구멍 고민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인스타그램

 

수원이 선제골과 수적 우위 속에서도 홈 첫 승에 실패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수원은 포항 하창래의 퇴장과 뮬리치의 프리킥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갔으나, 제카에게 페널티 킥(PK) 동점 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승점 12점(2승 6무 14패)으로 최하위를 머물렀다. 수적 열세 속에서 귀중한 승점 1을 기록한 포항은 승점 38점(10승 8무 4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홈팀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의 앞에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이 백3를 구축했다. 고승범과 카즈키가 중원을 맡고 이기제, 이상민이 윙백에 나섰다. 최전방엔 김주찬과 전진우, 김보경이 출격했다. 

 

원정팀 포항은 황인재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수비를 보호하고 2선엔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최전방에 이호재가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수원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1 상황에서 김주찬이 때린 슈팅이 황인재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수원은 24분 지난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아코스티가 투입됐다. 34분 선취득점을 기록할 결정적인 기회에서 전진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뚫지 못한 채 전반전이 끝났다.

 

포항은 전반전 점유율 59%, 슈팅 3회(유효 슈팅 1회)를 기록했다. 높은 점유율에 비해 다수의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포항은 측면에서 1:1 상황을 만들기 위해 중원의 수를 늘리고 완델손을 넓게 넓혔지만, 수원이 김보경과 이상민으로 잘 대처하며 포항은 답답한 전반을 보냈다. 

 

반면 수원은 카즈키의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고 몇 차례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전진우는 소위 ‘가짜 9번’ 역할을 잘 소화했으나 박스 안에서 결정력이 미흡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선수 교체를 꾀했다. 수원은 교체 아코스티와 이상민을 빼고 정승원, 뮬리치를 투입했다. 포항에선 이호재와 김준호를 제외하고 제카, 한찬희가 피치를 밟았다.

 

카즈키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전진우를 향했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하창래와 경합 후 넘어졌다. 신용준 심판이 VAR 판독 뒤 하창래에게 퇴장 판정을 내렸다. 하창래는 퇴장으로 인해 2경기 출장이 불가하다.

 

61분 뮬리치가 프리킥 기회에서 골 망을 흔들었다. 뮬리치가 때린 슈팅이 오른쪽 하단에 꽂히며 1:0이 됐다. 뒤이어 67분 뮬리치가 코즈카의 패스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 포항은 수비보다 공격을 택했다. 75분 포항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호강이 팔을 이용해 박찬용을 넘어뜨렸다. 원심은 파울이 아니었지만, VAR 판독이 진행됐다. 주심은 PK를 선언했고, 제카가 양현모의 방향을 속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바라본 포항은 골대 불운까지 겪었다. 83분 페널티 박스에서 흐른 공을 재차 오베르단이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를 맞혀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은 포항의 수적 열세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의 다음 라운드 상대는 1위 울산이다. 15일(토) 오후 7시 수원의 홈에서 치러진다. 포항은 다음 날 패배를 안겨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