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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1R] 치열한 경기, 아쉬운 결과…대전-수원 2:2 무승부

대전 김인균-신상은 연속골, 수원 고승범-뮬리치 만회골

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R 대전과 수원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안톤과 수원 삼성의 뮬리치ⓒ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과 수원이 '축구 수도 더비'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줬다.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9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21라운드에선 대전 하나 시티즌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맞붙었다. 양 팀은 2골씩 나눠 가지며 무승부로 끝났다.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대전은 승점 29점(7승 8무 6패)으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수원은 승점 11점(2승 5무 14패)으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대전은 많은 활동량을 토대로 루즈볼 획득 및 수원 수비진을 압박했다. 그 결과 불운에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수원은 후방에서 좀처럼 빌드 업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고승범의 만회 골이 나오며 후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초반 기세는 대전이 올렸다. 신상은이 돌파에 성공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인균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을 받은 김인균이 완벽한 기회를 맞이하며 이른 시간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다시 한번 12분 신상은이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15분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면한 김병수 감독은 정승원과 전진우를 투입했다.

 

대전이 결국 선취득점을 만들었다. 17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유강현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인균이 논스톱 슛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25분엔 수원이 반격에 나섰지만 정승원, 아코스티의 슈팅이 대전 수비진과 이창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이 빠른 역습을 통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7분 김윤성의 패스가 태클에 막혔으나 쇄도하는 심상은에게 향했고, 신상은이 앞서 골대 맞훴던 비슷한 위치에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고승범이 빠른 시간 만회 골을 만들어 내며 수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0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에 꽂혔다. 전반전은 대전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은 전반과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수원이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7분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뒤 바로 왼발 터닝슛을 날렸고 공은 이창근 골키퍼를 통과했다.

 

추격을 허용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전은 61분 티아고, 레안드로, 66분 마사를 투입했다.

 

71분 김병수 감독은 역전을 위해 고무열 카드를 빼 들었다. 고무열은 전방에서 침투 패스와 선수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82분 양 팀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모두 각 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코스티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슈팅이 이창근 품에 안겼다. 뒤이어 서영재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역동작 걸린 양형모 골키퍼는 가까스로 막아냈다.

 

한편, 두 팀은 이틀을 쉬고 22라운드 주중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12일(수) 홈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수원은 같은 날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