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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프리뷰] ‘10G 무승’ 제주 VS ‘라스 이탈’ 수원FC ,6점 단두대 매치

FA컵 경기 취소…체력 문제 없는 제주 2달 만에 승리 도전
0:5 대패 설욕 나선 수원FC, ‘포지션 변경’ 이승우에 기대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서진수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점짜리 경기, 단두대매치다. 

 

경기장 안팎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10경기 연속 무승’ 제주와 ‘라스 이탈’ 수원FC가 맞붙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수원FC다. 스플릿 결정까지 8경기가 남은 리그는 순위싸움이 점점 과열되고 있다.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9위 제주와 10위 수원과의 경기는 이번 라운드 눈여겨봐야 할 경기이다.

 

이번 시즌 양 팀 맞대결은 제주가 1승 1무를 기록했다. 첫 맞대결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두 번째 맞대결(13R)에서는 제주가 5골을 폭발시키며 5: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분위기 반등을 꾀하고자 하는 제주는 이 기세를 잇고 싶다. 현재 순위는 8승 7무 10패(승점 31점)로 9위다. 지난 6월 2위까지 올라섰던 제주지만,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하며 순위도 7계단 내려왔다.

 

수원 더비에서 승리를 기록한 수원FC는 6승 5무 14패(승점 23점)로 10위다. 한숨 돌리긴 했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놓인 수원은 9위 제주와의 승점 차이를 좁혀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제주는 체력적인 측면에서 수원을 상대하기엔 문제는 없다. 제주는 9일(수)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FA 컵 4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깨기 위해선 서진수의 득점포가 가동될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로 뽑은 서진수는 이번 시즌 23경기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가 5:0 승리를 거두는데 지대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서진수의 마지막 득점이 15R 수원삼성과의 경기이다. 공교롭게도, 팀 또한 당일 승리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고 있다. 서진수의 득점포가 살아난다면, 제주는 순위 상승을 노려볼 만하다. 더불어 헤이스와 조나탄의 몫을 덜어낼 수 있다.

 

제주의 공수 양면으로 보완할 점이 있다. 먼저 최근 경기에서 제주의 수비가 골칫거리다. 5경기에서 9실점으로 경기당 2실점에 가깝다. 제주는 골 결정젹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제주는 리그 기준 경기당 ’PA내 슈팅‘ 7.46(186)개, ’유효슈팅‘ 4.72(118)개로 각각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스안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최근 경기에서 보였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8경기 무승(2무 6패)을 깨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약 2달만에 승리를 맛보았다. 수원의 승리 속 이승우의 포지션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이승우는 기존 윙어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공수를 잇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로 옮겼다. 이숭우는 경기 내내 특유의 드리블을 통해 상대 선수를 제친 뒤 감각적인 패스를 뿌렸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투지를 통해 위치 선정에 대한 문제를 메꾸는 모습도 보였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패스(2회)를 만들었고, 득점(시즌 4호)까지 기록했다. 

 

지난 7일 라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며 스퀴드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또한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10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라스에게 1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4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라스는 남은 시즌 출전 불가는 물론 계약도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9골(리그 4위), 5도움(6위)으로 나상호(서울·11골 4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라스가 스쿼드에서 이탈하게 되며 김도훈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원으로서는 기존의 공격 자원인 김현, 이광혁을 비롯해 새로 영입된 바우테르손, 로페즈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제주가 6승 4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며 제주 홈 전적도 제주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1년 8월 이후 수원은 제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