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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항과 천적 관계 청산 도전 [6R 프리뷰]

김승대, 친정팀 포항과 맞대결…상대전적 극복할까
'최저실점' 박태하의 포항, 철벽 수비진 가동 대기중

김인균의 득점을 기뻐하는 대전 선수들©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이 '포항레전드' 김승대를 앞세워 포항상대로 5097일만에 승리를 노린다.

 

대전 하나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에서 맞붙는다.

 

지난시즌 승격팀의 돌풍을 이끌었던 대전이지만 광주와 포항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특히 포항상대로 약했다. 1무 2패로 다른 구단단과의 전적을 비교해 가장 적은 승점을 뽑았다. 대전은 포항과의 역대전적에서 8승 18무 29패로 밀린다. 대전의 최근 승리도 2010년이다.

 

친정팀을 맞이하는 대전의 김승대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한 포항 출신 김승대가 친정팀을 맞이한다. 김승대는 올 시즌 포항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뒤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아는 김승대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전은 지난 2일 울산을 2:0으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3분 김영권이 조현우에게 건넨 안일한 백패스를 레안드로가 가로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엔 길게 띄운 공으로 감행한 역습을 김인균이 마무리하면서 쐐기 골을 넣었다. 

 

대전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레안드로, 김인균, 신상은, 김승대 필두로 빠른 역습을 잘 구사했다, 이에 더해 대전의 수호신 이창근도 7개 선방을 펼치며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수비안정을 찾은 수비진도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풀백 자원들의 이탈에 대한 이민성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이전 강윤성과 박진성이 부상 여파로 당분간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다. 직전 경기, 이현식이 퇴장을 받으면서 포항전 출장징계를 받았다. 이민성 감독은 배테랑 오재석과 2002년생 이동원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부상에서 돌아온 안톤이 풀백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대전은 이번 시즌 한국 땅을 밟은 호사와 음라파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새로운 브라질 특급 호사와 토고 국가대표 출신 음라파의 활약이 절실하다. 각각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 땅을 밟은 호사와 음라파는 제주와 강원을 상대로 1골씩 기록하며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주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순민 발끝에 기대를 걸어본다.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는 포항선수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중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4연승엔 실패했지만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선두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포항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정재희에게 볼을 건네 받은 오베르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수원FC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았고, 포항은 후반 7분 잭슨에게 헤딩 골을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초반 적응기를 마친 박태하호는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북과의 ACL 2차례의 맞대결과 리그 개막전 울산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박태하호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김기동감독 전술에 오랫동안 발을 맞춘 선수들에게 자신의 축구 철학을 주입하기보단, 김 감독의 전술에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가미해 포항을 리그선두로 올렸다.

 

최근 포항 상승세의 주역은 수비진이다. 포항은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번시즌 앞두고 하창래, 그랜트 등 주전 수비수들이 이탈해 수비에 대한 불안이 공존했다. 하지만 이동희-전민광이 완벽히 해소해주면서 포항을 최저실점팀(3실점)으로 이끌었다. 완델손과 신광훈이 측면에서 건재함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