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영권(울산 현대)이 동점골, 황희찬(울버햄튼)이 역전골을 넣으며 같은시간 가나에 2:0으로 승리한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제쳤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피파랭킹 9위, H조의 시드국이다. 이미 가나와 우루과이를 연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우리와는 지난 2002년 조별리그 최종선서 만났고 박지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었다.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을 4-2-3-1 으로 구성했다. 포메이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가 나섰고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울산 현대)-권경원(감바 오사카)-김문환(전북 현대) 4백 수비진을 기동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권경원이 메웠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가 허리를 받치는 가운데 이재성(마인츠 0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이강인(레알 마요르카)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최전방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 전북 현대 모터즈가 겹쳐보인다. 한창 진행 중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스쿼드의 상당부분이 전·현직 전북 선수들로 채워져있다. 2010년대 한국을 이끌어온 리딩 클럽 전북의 현주소다. 전북 현대 구단은 구단 인스타 그램에 카타르 월드컵에 전북 선수와 출신 선수들을 모아 게시하기도 했다. FW 조규성·송민규 가나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면서 'K리그 득점왕'의 위용을 뽐낸 조규성은 전북 현대 소속이다. 안양 유스 출신으로 데뷔는 안양에서 했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를 안기며 2020년 전북으로 향했다. 월드컵 무대를 밟기 직전엔 FC서울과의 FA컵 결승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예열했다. 아직 웥드컵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송민규도 2021년부터 전북에 몸담아온 공격수다. MF 이재성·백승호·손준호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은 전북에서 5년이나 뛰었다. 분데스리가 진출 직전 K리그에선 전북이 유일한 팀이다. 2015년 영플레이어상, 2017년 리그 MVP를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도 2020년 전북에서 리그 MVP를
조규성이 가나전을 무대 삼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가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전반 2골을 먼저 실점하고도 후반 2골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득점의 피니시를 책임졌다. 조규성의 멀티골은 특별하다. 대한민국은 1986년 멕시코에서부터 2022년 카타르까지 10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 기간 동안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포함 단 한 번도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선수는 없었다. 조규성은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멀티 골, 헤더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로 한 획을 그었다. 또한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이 2~3번의 월드컵 출전을 통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에 1골차로 따라붙는 기염을 토했다. 조규성의 득점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2골 모두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살려낸 헤더골이었다. 첫 골은 피지컬이 좋은 수비수인 무함마드 살리수의 뒷공간을 돌아 나오는 빠른 판단과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두 번째 골에서는 도움닫
태극전사들이 가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좋은 분위기를 탔기에 아쉬운 결과였다.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 대한민국은 5골의 난타전을 벌인 끝에 가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가나는 조별예선 1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5골을 주고 받으면서 심상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4년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0:4로 패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지난 우루과이전과 동일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대한민국은 선발 명단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후방과 3선은 동일했다. 김승규(알 샤밥) 골키퍼와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울산 현대)-김민재(SSC 나폴리)-김문환(전북 현대)이 후방을 지켰고, 황인범(올림피아)과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라인 보호에 나섰다. 2선에서는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 상무)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발을 맞췄고, 최전방 원톱으로는 조규성(전북 현대)이 출격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부터 코너킥으로 세트 피스 찬스를 늘려갔다. 부지런히 가나 문전을 두드렸지만, 우루과이 전부터 계속된 유효슈팅 침
K리그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우루과이와의 조별예선 1차전을 0:0 무승부로 끝내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후반 29분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조규성은 선발로 출전했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남은 시간을 다 소화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의 조규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22시즌 김천 상무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17골을 기록,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왕 계보를 이은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이다. 김천 상무 입대 후 소위 ‘벌크업’을 통해 피지컬을 보강했고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면서 국가대표 승선을 이뤄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거치면서 습득한 시야와 움직임, 그로부터 비롯된 전술 이해도는 공격수로서 차별화된 장점이다. 우루과이전에서 길지 않은 시간을 뛰었지만 그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패스를 통한 연계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서 무승부를 거뒀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다음 스테이지 진출 기대를 갖게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은 피파랭킹 14위로,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4강 진출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우리와는 지난 2010년 16강서 만났는데 당시 1:2로 패한 바 있다.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을 4-2-3-1 포메이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가 나섰고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울산 현대)-김민재(SSC 나폴리)-김문환(전북 현대) 4백 수비진을 기동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허리를 책임지고, 이재성(마인츠 05),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나상호(FC 서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얼마 전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필드에 섰다. 원톱엔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섰다. 이날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토대로 우루과이를 밀어붙였다. 전반
반전은 한 경기면 충분했다. 국가대표에서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FC서울의 캡틴 나상호의 이야기다. 나상호는 24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서 선발 출장해 활약했다. 대한민국은 좋은 경기력에도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나상호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는 평이다. 앞서 나상호는 많은 축구팬들의 의심에 시달렸다. FC서울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 자원으로 리그에선 검증된 자원이었지만, 국가대표 무대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을때도 응원보단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 나상호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을 대신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이강인과 교체되기 전까지 74분간 왕성한 활동량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빠른 발을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우루과이를 당황시켰고,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김문환의 부담을 덜었다. 지난달 FA컵 4강서 극적 결승 득점으로 서울을 6년만에 결승 무대로 이끌었던 모습에 가까웠다. 자신을 믿어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상대 윙백이 공격적인 성향이라 내가 기용됐다"라
24일 오후 10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화려한 해외파가 공격진과 미드필더 라인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최고들만 뽑아놓은 수비라인도 눈길을 끈다. ‘국보 괴물’ 김민재는 현시점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다. 올 시즌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에선 ‘철기둥’으로도 불린다. 지금이야 이탈리아 세리에 A SSC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지만, 그 근본은 K리거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2017시즌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데뷔, 영플레이어 상(신인왕) 수상과 국가대표 승선으로 성장을 시작했다. 2018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며 팀의 리그 2연패에 기여했고, ‘K리그 베스트 11’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프로의 근간을 닦았다. 이 후 해외 진출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바다. 김민재는 피지컬, 스피드, 위치 선정, 맨투맨 마크 등 수비수로서 가져야 할 장점들을 두루 갖췄다. 거기에 더해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한 덕에 드리블과 패싱을 통한 적극적인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로 우루과이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문은 누가 지키게 될까. 김승규(알 샤밥)가 한 발 앞서있는 가운데 그 뒤를 조현우(울산 현대)와 송범근(전북 현대)이 받치고 있다. 각자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K리그가 자랑해온 최고의 키퍼들인 만큼 상당한 기대가 모인다. 김승규는 세 번째 월드컵이지만, 아직 주전 경험은 없다. 첫 월드컵선 선배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의 뒤에 서 있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조현우에게 주연을 내줬다. 그러나 벤투호에서 중용되는 만큼 현재로썬 김승규가 주전이 유력하다. 김승규는 울산 현대 호랑이 출신이다. 전하초, 현대중, 현대고를 모두 나온 그야말로 울산의 '성골'이다. 2006년 데뷔 후 2015년까지 울산에서 뛰었고, 2019년 복귀를 포함해 국내에선 다른 팀엔 발을 담가본 적도 없다. 리그 새내기 시절부터 페널티킥(PK)을 잘 막는 키퍼로 정평이 나 있었으며, 경험이 쌓이면서 킥을 비롯해 '좋은 발밑'도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호에서 주전으로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별다른 결점이 없이 '완성형 키퍼'에 가깝다는 호
뜨거웠던 여름과 짧은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전 세계 모든 축구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인 ‘2022 FIFA 카타드 월드컵’ 개막이 목전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대기록을 쓰면서 월드컵 출전을 이뤄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다. 그 업적의 밑바탕엔 K리그가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2022 시즌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을 비롯해 14명(예비 오현규 포함 시 15명)의 K리거가 포함됐다. 절반 이상의 전력이다. <풋볼먼데이>는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회인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들의 K리그 발자취를 살펴봤다. 황선홍 2002년 폴란드와의 조별예선 경기는 대한민국의 역대 월드컵 첫 승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은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스트라이커 황선홍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1993년 포항제철 아톰즈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1998년 중반까지 포항제철 아톰즈가 포항 아톰즈를 거쳐 지금의 포항 스틸러스로 정착하는 역사의 과정을 함께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