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이 전북의 후방을 1년 더 지킨다. 전북은 내년에도 수비 라인의 뎁스를 유지하게 됐다. 전북이 7일 베테랑 중앙수비수 윤영선(34)과의 1년 재계약 체결을 알렸다. 시즌 초반 전북이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위기 상황에서 합류한 윤영선은 홍정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반기 선발 센터백으로 나서 전북의 수비를 책임졌다. 리그 21라운드 경기부터 박진섭과 함께 붙박이로 호흡을 맞추며 전북의 수비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고, 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FA 컵에서도 4강과 결승 1, 2차전 등 중요 경기에 출전, 우승에 일조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빠듯한 일정 가운데 치러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조별 예선에 더해 토너먼트에서 연장전까지 소화하면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팀에 숨동을 틔여줬다. 비셀 고베와의 8강전에서는 연장전에서 근육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뛰는 투혼도 보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독일전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윤영선은 2010년 성남에서 데뷔했다. 울산, 서울(임대)을 거쳤고, 수원 FC에서 시작한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던 전북으로 이적해 안정적으로 시즌을 소화하면서 부상의 흔적을
최원권 감독이 대구와 2023 시즌을 함께한다. 대구 FC는 7일 최원권 감독대행을 대구의 제13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최원권 감독은 지난 8월 가마 감독 자진사퇴 후 대구의 감독 대행을 맡아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의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K리그1 잔류에 성공시킨 바 있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3승 2무 무패를 기록함으로써 2022년 10월 K리그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대구와 최원권 감독은 인연이 깊다. 최원권 감독은 선수시절인 2013년 대구로 이적해 활약했고, 2016년 대구에서 현역생활을 마감했다. 이 후 2017년부터 대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코치 및 수석코치를 거쳤고, 그 기간 대구는 2018년과 2021년 FA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3회(2019,2021,2022)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의 정식 감독이 된 최원권 감독은 “이번 시즌 갑작스럽게 대구의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 코칭스탭, 팬 분들과 하나가 되어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어주신 구단과 대구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대전 하나 시티즌이 29일 K리그1 승격에 성공하면서 소위 '대대강광'이라 불렸던 K리그 시민구단들이 모두 1부에 모이게 됐다. 맏형격인 대전(1997년 창단)과 대구FC(2003년 창단), 강원FC(2008년 창단), 광주FC(2010년 창단)는 한 때 K리그 약팀의 대명사로 불렸다. 기업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도 약했던 데다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번갈아 강등과 승격을 하면서 좀처럼 모이기도 어려웠다. 이들 '대대강광'이 마지막으로 1부에서 뛴 것은 2012년이며, 2014년 시즌엔 모두 2부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그 위상은 달라졌다. 대구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강팀이 됐다. 광주는 이번 시즌 K리그2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화력으로 1부에 올랐다. 강원 역시 올 시즌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 합류하면서 그 저력을 과시했다. 남은것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지난 2020년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데 이어, 김천 상무를 상대로 29일 대승을 거두고 8년만에 K리그1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장에서 만난 한 대전 서포터는 "시민구단들이 잘 되는 건 좋겠지만 대대강광같은 단
수원FC 서포터 리얼크루가 수원 시청 앞에서 김호곤 단장 재계약을 지지하는 광고트럭 퍼포먼스를 벌였다. 리얼크루는 27일 수원시청 앞에 '우리는 김호곤 단장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전광판이 달린 트럭을 보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2019년 수원FC 단장직을 맡아 1부 승격, 파이널 A 진입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승우를 영입해 스포트라이트를 끌어모으는가 하면, 수원FC위민은 지소연 영입에 성공해 인천 현대제철의 독주를 흔드는 중이다. 그러나 올해가 계약만료인 김 단장의 재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오히려 일각선 구단의 재계약 요청에도 불구하고, 수원시청서 정치적 이유로 다른 내정자가 있다는 풍문까지 돌자 결국 팬들이 행동에 나선 상황이다. 리얼크루 소속 한 수원FC 팬은 27일 본지 통화에서 "김 단장이 부임 이후 선수단, 시설, 이벤트 등 많은 성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줬다"라면서 "많은 수원FC 팬들이 이정도 성과에도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냈던 성명서에 게재된 대로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해
울산의 주장 이청용이 2022시즌 팀 우승에 더해 최우수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24일 오후 4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은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을 위한 시간이었다. 팀을 맡은지 2년만에 우승컵을 안긴 홍명보 감독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고, 이청용(MF), 김영권(DF), 김태환(DF), 조현우(GK)가 포지션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원(강원), 신진호(포항), 김진수(전북), 이청용(울산)이 후보로 경합한 최우수선수상도 이청용에게 돌아갔다. 이청용(3골 2도움)의 표면적인 성적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돋보이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는 김대원(12골 13도움), 신진호(4골 10도움)에 미치지 못했고, 측면 수비수로 공격포인트 획득에 한계가 있는 김진수(2골 3도움)도 앞서지 못했다. 교체 투입되는 경기가 많다 보니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68분)도 신진호(92분), 김대원(88분), 김진수(85분)에 못 미쳤다. 팀 내만 봐도 엄원상(12골 6도움), 레오나르도(11골 4도움), 마틴 아담(9골 4도움), 아마노(9골 1도움)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한 선수들이 즐비했다.
2022년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그 베스트 일레븐이 포지션별로 발표됐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02에선 올해 최고의 리그 선수 11명이 뽑혔다. 팀 우승 이끈 울산 조현우, 2022 최고 수문장 베스트 골키퍼로 울산 현대 호랑이 조현우가 선정됐다. 조현우는 74.74점으로 전북 현대 송범근(15.50점), 제주 유나이티드 김동준(3.53점)을 제쳤다. 조현우는 놀라운 선방능력을 토대로 울산의 리그 최소실점(33점)을 이끌면서 다시 한 번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혔다. 전북 김진수·박진섭-울산 김태환·김영권 ‘합작 4백’ 수비진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과 전북 현대 모터즈가 2명씩 포진했다. 국가대표가 유력한 전북 김진수(72.07점)가 레프트백, 울산 김태환이 라이트백(62.93점)이 양쪽 윙백에 위치했다. 두 선수 모두 양 날개에서 공격수 못지 않은 위협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베스트 센터백 자리는 울산 김영권(33.45점)과 전북 박진섭(27.07점)이 차지했다. 박진섭은 전북으로 이적한 뒤 센
현세대와 차세대를 대표하는 득점왕이 탄생했다. 23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승리하면서 최종순위 2위로 올 시즌 리그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전까지는 줄곧 득점 선두를 달리던 주민규(17골)에 2골이 뒤지면서 득점왕이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16, 17호 연속골을 터뜨리고, 막판 대역전에 성공, 2022년 K리그1의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와 골에선 동률을 이뤘지만, 더 적은 경기 출전을 통해 달성함으로써 개인 통산 첫 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조규성은 잠재력과 성장세를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데뷔부터 화려했다. 2019년 K리그2 안양 FC에서 프로에 입문, 14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그 결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뽑혔고, 1부 최강팀인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탄탄대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22세 이하 선수로서 2020시즌 전북에서 선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지만, 시즌이 끝나고 상무 입대를 선택하면서 출전 시간
2022 K리그1 우승팀의 홈 마지막 경기는 '잔칫집' 이었다. 울산 현대 호랑이는 지난 라운드서 2005년 두 번째 우승 이후 드디어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엔 우승 기념식을 보기 위한 구름관중이 몰렸다. 경기장 밖부터 분위기가 들썩였다. 울산의 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의 사인회장은 사람으로 메워져 안쪽을 들여다보기도 힘들었다. 팬샵에 늘어선 긴 줄은 몇 번을 굽이치다 보니, 맨 뒤에 선 팬들이 '이거 팬샵 줄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정도였다. 김승규·이동경·김태현 등 전 울산 선수들이 보낸 음료트럭 앞도 장사진이었다. 공터에서 펼쳐지는 마술쇼를 둘러싼 아이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팬들 모두 얼굴이 밝았다. 기자와 만난 한 울산 팬은 "지난 전북 경기때의 전율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찾았다"라면서 "오랫동안 (우승을) 해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경기장도 가득 메워졌다. 모처럼 개방한 문수구장 3층도 팬들이 자리를 메웠다. 서포터즈 처용전사의 함성과 구호가 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구장 전체에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이 서울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22일 오후 3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 FC와 FC 서울의 파이널 B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은 나상호와 정한민의 골을 앞세워 홈 팀 수원 FC를 2:0으로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리그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한 수원 FC의 7위 자리는 공고했다. 파이널 라운드 성적은 1승 1무 2패였지만, 경기 결과로 인한 순위 뒤바뀜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다. 리그 마지막 홈 경기 승리와 올 시즌 서울 상대 전적(3전 1승 1무 1패)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 9위 FC 서울(승점 43점)에겐 승강 플레이오프행 위험이 걸린 경기였다. 파이널 라운드 2무 2패의 부진속에서 승리만이 자력 잔류의 유일한 해법이었다. 서울은 승리 시 10위 수원(승점 41점)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비기거나 패하고 수원이 승리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면 잔류 경쟁 부담으로 인해 남은 FA컵 결승전도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수원 FC는 지난 수원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주전급 선수들이 선발로 출격했다. 박
대구가 37라운드에서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16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 B 37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대구는 김천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구는 제카, 고재현, 세징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홍철,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이 중원을 지켰다.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이 쓰리백을 맡았고, 최영은 골키퍼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천은 지난 서울전과 동일한 후방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정훈 골키퍼가 선발 장갑을 꼈고, 강윤성, 송주훈, 박지수, 이유현이 포백 라인을 지켰다. 김준범과 윤석주, 고승범을 2선에 배치했고, 김한길, 김지현, 권창훈을 최전방에 출격시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달궜다. 세징야와 제카는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에 맞서 김천도 권창훈의 중거리 슈팅을 필두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홍철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고재현이 헤더로 이어졌지만 파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양 팀의 전반은 득점없이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후반 홍철 대신 케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