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팀들이 상위권 팀들을 대거 잡아냈다. 그것도 모두 원정 승리다. 강등권 판세가 크게 요동치면서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서울 원정 징크스도 깼다. 서울은 홈 연승이 끊겼다. 대전은 이른 시간 마사와 최건주가 2골을 합작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뒤이어 8분 서울 최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서울 린가드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대전을 구한 것은 교체 투입된 김현욱이었다. 김현욱은 82분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대전이 승점을 추가하면서 강등권 경쟁서 한발 앞서나 싶었으나, 몇 시간 뒤 전북 현대 모터즈와 대구FC가 모두 원정 대승을 거두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전북은 같은날 수원FC 원정에서 이승우의 1골 2도움 맹활약 속에 이영재, 송민규, 안드리고, 전진우, 에르난데스가 모두 골맛을 보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대구도 제주 원정에서 정치인-세징야-
강원FC가 조금은 아쉬운 심정으로 리그 선두로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허용으로 2위 울산 HD 호랑이와 승점을 벌리는데 실패했다. 강원은 1일 19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그1위(승점 51)로 복귀했다. 울산 HD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 앞섰다. 수원FC는 승점 46으로 3위를 지켜냈다. 강원이 초반 분위기를 빠르게 거머쥐었다. 3분 강원 수비수 황문기의 크로스가 수원FC 골문 앞 빈 곳으로 떨어지자, 혼전 상황에서 유인수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골문 방향으로 슛을 날렸고, 수원FC 손준호를 맞고 선제골이 됐다. 수원FC도 22분 안데르손을 앞세워 반격했다. 안데르손이 왼쪽을 돌파하고 올린 땅볼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다시 안데르손이 잡아서 마무리, 동점을 만들었다. 비디오 판독 끝에 골이 인정됐다. 강원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7분 황문기의 긴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다시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교원과 윤빛가람을 투입했고, 강원의 기세를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동해안에서 도합 9골의 난타전이 벌어졌다. 울산 HD 호랑이와 포항 스틸러스의 160번째 동해안 더비 승자는 울산이었다. 자욱한 포연이 걷힌 뒤 결과는 울산의 신승(辛勝)이었다. 울산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포항에 5:4로 승리했다. 명승부의 포문은 울산의 미드필더 아라비제가 열었다. 울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지아 출신 미드필더 바코의 후계자로 알려졌던 그다. 아라비제는 5분 고승범이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 왼발 감아차기로 성공시켰다. 자신의 울산 데뷔골. 포항도 즉각 반격했다. 10분 울산의 뒷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든 정재희의 컷백을 받아 홍윤상이 그대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35분, '조지아 특급 2호기' 아라비제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윤구의 긴 패스를 받아 가볍게 왼발로 찬 슈팅이 포항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동해안 더비는 57분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아타루의 패스를 고승범이 몸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공을 지켜냈고, 이를 연결받은 야고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78분, 포항 골키퍼
수원 FC가 시즌 5번째 연승을 발판 삼아 3위로 날아올랐다. 25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수원 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수원 FC는 전반 초반부터 수적 열세에 처한 제주를 상대로 맹폭을 퍼부은 끝에 5:0으로 완승.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1패 우위로 마무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리그 6위 수원 FC는 승리 시 최소 4위까지 보장이 가능한 순위 보전 경기였다. 최전방 지동원의 뒤에 강상윤-안데르손-정승원-이재원-손준호를 배치함으로써 주중에 코리안 컵을 치른 제주에 대한 체력적 압박을 예고했다. 제주는 리그 연패 탈출이 급선무였다. 연패 기간 침묵한 득점력과 주중 경기 소화로 인한 체력 안배가 리스크였다. 경기의 승패는 전반 초반 퇴장 변수로 인해 갈렸다. 수원 FC는 전반 6분 안데르손이 제주 수비진의 불운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수원 FC에게 기회는 연이어 찾아왔다. 제주 헤이스가 위험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전반 20분만에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원 FC는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리는 제주 선수들의 체력
이승우-권경원이 빠졌지만 수원 FC에는 손준호가 버티고 있었다.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현대와 수원 FC의 27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손준호와 안데르손이 득점포를 터뜨린 수원 FC는 루빅손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울산을 2:1로 제압. 2연패와 울산 상대 10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수원 FC는 이승우와 권경원의 이탈 후 처한 팀 연패 탈출이 급선무였다. 울산 전 승리 시 다시 한 번 선두권 경쟁 구도로의 도약이 가능했다. 울산은 주중 FA컵 4강전으로 인해 타이트한 일정이 예고된 상태였다. 김민우를 왼쪽 풀백으로 배치하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수원 FC를 맞이했다. 양 팀의 전반은 다소 느린 템포로 전개됐다. 울산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포백을 공격의 시발점으로 삼으면서 속도를 조절했고, 수원 FC 활동량 많은 안데르손-강상윤-정승원을 활용해 웅크림 속 기회를 엿봤다. 전반 30분 쿨링 브레이크까지 양 팀의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예상치 못한 과실로부터 균열이 일어났다. 울산 주민규가 공격 과정에서 수원 FC 이재원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가해 퇴장을 당
성공적인 여름 쇼핑을 마친 서울이 4연승에 성공했다. FC서울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서울 루카스 실바는 데뷔전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수비수 야잔 알아랍과 골키퍼 강현무도 맹활약하며 서울의 여름 이적시장 성공을 증명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 5위로 도약했다. 제주는 승점 32에 머무르며 8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부상에서 복귀한 린가드와 데뷔전을 치르는 공격수 루카스 실바를 선발 출전시켰다. 제주는 헤이스-서진수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제주의 찬스가 먼저 왔다. 5분 카이나가 공을 빼앗아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12분 임창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중반을 지나며 서울이 반격을 시작했다.. 18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지만, 23분 루카스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자신의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들어 제주의 공세는 더 강해졌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남태희와 유리 조나탄을 투입하면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이에 서울은 매서운 역습으로 대
서울이 이적생들을 앞세워 포항을 원정서 잡아내고 3연승을 달렸다. FC서울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경기서 조영욱과 이승모의 골을 묶어 전민광이 한 골을 만회한 포항에 2:1로 승리헀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1일 맞트레이드로 팀을 바꾼 서울 골키퍼 강현무는 선방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포항 이태석은 동점골을 도왔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포항 출신 이승모였고 서울의 새 얼굴 수비수 야잔은 철벽수비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이 빠르게 기세를 잡았다. 3분만에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 후 얼마 없는 각도를 열어젖혀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의 반격도 이어졌다. 12분엔 포항 완델손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빠른 공수전환과 유효슈팅을 주고받으며 수준높은 공방을 펼친 두 팀은 후반에 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6분엔 이태석이 서울의 오른쪽을 허물고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5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깔끔한 왼발 크로스를 올리자 전민광이 헤더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포항 첫 공격 포인트. 승부의 추
돌아온 마사의 활약으로 대전이 벼랑끝에서 숨을 돌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이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이시다 마사토시(마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정승원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24점을 획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 모터즈(23점, 12위)와 대구FC(24점, 11위)를 제치고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8경기만의 승리다. 반면 수원FC는 이승우와 권경원의 이적 등 전력 누수를 실감하며 2연패에 빠졌다. 41점, 5위에 머물면서 함께 선두권을 추격하던 선두 강원FC와 6점차까지 벌어졌다. 절박한 대전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3분 이상민이 위협적인 돌파에 이어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1분 뒤엔 헤더로, 7분엔 캘빈의 박스 밖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무산됐다. 대전의 공세는 10분 결과를 냈다. 김문환이 수원FC의 오른쪽을 완전히 허물면서 돌파했고, 컷백을 받은 마사가 논스톱 슈팅으로 김태한의 핸드볼을 이끌어냈다. 마사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PK)를 직접 성공시켰다. 마사는 12분에도 강력한 중거리로 기세를 이어갔다.
강원이 김천을 누르면서 선두다툼에서 승리했다. 강원FC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상헌의 멀티골로 김천 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상헌과 투톱으로 나선 코바세비치가 2분 오른쪽을 돌파하며 쏜 오른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김천은 바로 전열을 정비해 강원을 몰아붙였고, 강원은 양민혁과 코바세비치를 앞세워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몇 차례의 공방이 오간 끝에 선제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35분 강원 출신 김대원이 강원의 오른쪽 뒷공간을 파고들고 날린 슈팅이 강원 수비수 김영빈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렀다. 김대원은 친정팀을 위해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40분엔 강원 코바세비치의 중앙돌파가 성공했으나 김동헌과 김천 수비에 막혔다. 46분 이상헌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높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넘어가 왼쪽 양민혁에게 도달했고, 위치를 잘 잡고 있던 이상헌이 공을 전달받아 김천의 골문을 출렁였다. 후반, 이동경의 투입과 함께 김천이 공격 템포를 올렸다. 이동경은 47분 단독 드리블에 이어 강한 마무리 슈팅까지 날렸으나 이는 골문을 외면했
광주가 수원FC의 순항에 제동을 걸었다. 광주FC는 27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가브리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34점을 획득, 6위 FC서울(승점 36)을 추격하며 상위스플릿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경기전까지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하던 수원FC는 선두권 경쟁에서 치고나갈 기회를 잃었다. 물론 승점 41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1위 강원FC(승점44)도 한 경기차 가시권이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면서 수원FC를 압박했다. 5분엔 베카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1분 뒤, 베카가 왼쪽에서 올린 조금 이른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수원FC는 전열을 정비한 뒤 17분 수비수 잭슨이 중거리포로 동점을 노렸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에도 양팀은 날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수원FC는 후반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승원의 득점포가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발견돼 골이 취소됐다. 광주는 55분 베카의 논스톱 슈팅이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손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