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인천을 잡고 연패를 끊어내며 7위로 뛰어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서 헤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양 팀은 적극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마무리엔 실패했다. 11분 인천이 정동윤의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향해 박승호가 쇄도했지만 슛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15분 김도혁의 슈팅도 크로스바 위로 떴다. 1분 뒤 제주의 반격이 이어졌다. 제갈재민이 오른쪽을 돌파해 날린 슈팅은 인천 이범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1분 인천 신진호가 뚝 떨어지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도 골문을 외면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제주 헤이스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69분 헤이스는 개인기로 박스 안쪽을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의 공세는 72분 결실을 맺었다. 이탈로의 크로스가 인천 수비에 맞자, 함께 달려들던 헤이스의 머리에 맞으며 행운의 선제득점이 나왔다. 헤이스는 2G 연속골을 기록했다. 헤이스는 74분에도 이탈로의 크로스를 발에 갖다댔지만 공이 떴고, 78분에도 서진수의 머리에
제시 린가드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FC서울이 상위 스플릿(상스)에 합류했다. 서울은 26일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린가드의 PK골과 류재문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홈2연승이다. 리그 합류만으로도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린가드다. 합류 후 부상치료 기간이 있었지만, 최근 이름값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데뷔골은 10G만에 터졌다. 양 팀은 전반부터 위협적 공방을 주고받았다. 7분 서울 강상우의 회심의 중거리 슛이 강원 골문을 비껴갔다. 19분엔 강원 이상헌이 단독 찬스를 맞는 듯 했지만 적절히 나온 백종범과 서울의 협력수비에 막혔다. 32분, 박성훈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서울 권완규의 골키퍼 방해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36분엔 서울 한승규의 슈팅이 강원 이광연 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전반 종료 직전 린가드의 센스있는 패스를 받은 한승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53분, 서울 최준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주장 제시
6·25 전쟁일, 김천 상무가 다시 선두로 돌아왔다. 2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에서 김천은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리그 1위(승점 36)에 올랐다. 이날 김천에선 경기에 앞서 6·25 전쟁 참전 영웅들이 진행한 뜻깊은 시축이 있었다. 대전은 시작하자마자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혼전 중 흐른 공이 김천 골문을 살짝 비껴나갔다. 김천도 29분 김대원의 중거리 슛 등을 앞세워 반격했고, 양팀은 전반 내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히던 김천은 76분 김동현의 송곳같은 패스를 최기윤이 왼발 슛으로 강하게 마무리했다. 최기윤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을 돌파한 김대원의 컷백을 받아 그대로 대전 골문 우측 상단에 꽂아넣었다. 지난 경기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뒀던 대전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같은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는 수원FC가 정승원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수원FC의 미드필더 손준호는 후반 교체로 홈 데뷔전을 치렀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5위(승점 30)를 지키며
동해안 라이벌 울산과 포항이 나란히 원정에서 승리하며 리그 1,2위를 차지했다. 울산 HD 호랑이는 23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하며 1위(승점 35)에 복귀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같은날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서 3:1로 이기고 2위(승점 33)에 올랐다.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만만찮은 일전을 치렀다. 22분 헤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울산은 42분 주민규가 비록 취소됐지만 헤더로 골망을 흔들더니, 6분 뒤 김동준 골키퍼의 펀칭을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63분 울산 김민우가 역전골까지 만들었지만, 곧이어 77분 김기희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제주 헤이스가 성공시키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83분, 주민규가 한번 더 달아나는 득점을 뽑아냈다. 엄원상의 침투 패스를 받아 김동준의 머리위로 날아가는 리그 7호골을 뽑아냈다. 주민규는 이 골로 한경기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88분, 제주는 페널티킥을 한번 더 얻어냈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울산에 주민규가 있었다면 포항엔 이호재가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천성훈과 송창석의 골로, 베카가 한 골을 기록한 광주FC에 2:1로 승리했다. 대전으로썬 많은 이야기가 엮여 있는 한판이었다. 최근 강도 높은 팀 쇄신을 했던 대전이다.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고 첫 승이 필요했다. 인천에서 스트라이커 천성훈을 데려왔고, 승격 주역이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드필더 마사의 복귀 소식도 들려왔다.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밀리던 광주였다. 대전의 출발도 어려워보였다. 불과 5분만에 점점 골 감각이 오르는 중인 광주 베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내내 광주의 공격에 고전했다. 대전이 살아난 것은 후반 중반 이후였다. 레안드로의 힐 패스를 받은 배서준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천성훈이 살짝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극장문을 열어젖힌것은 '귀환병' 송창석이었다. 송창석은 대전에서 데뷔한 '대전 키즈'다. 2023년 시즌은 김포FC에서 보냈다가 올해 리그 개막을 앞두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후반 교체된 송창석은 추가시간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전북 현대 모터즈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대구FC는 홈에서 전북을 대파하고 8위(승점 20)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22일 DGB대구은행파그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요시노의 선제골과 세징야의 멀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승점15에 머무르며 같은날 승리를 거둔 대전하나시티즌에 추월을 허용했다. 10분, 요시노 쿄헤이가 한차례 문전을 두드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구는, 39분 다시 요시노가 시원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요시노는 4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52분 전북 티아고의 위협적 찬스를 오승훈의 선방으로 넘긴 대구는, 전북 수비수 정태욱의 치명적 실수를 틈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을 얻고 직접 찬 '대팍의 왕' 세징야는 골을 성공시키고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징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0분 전북의 수비수들을 허물며 단독 찬스를 맞은 세징야는 멀티골에도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고재현이 한 골을 추가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처리됐다 한편, 대구의 다음 경기는 26일 울산 원정이다. 전북은 같은날 포
FC서울이 모처럼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웃었다. 서울은 홈5연패와 5경기 무승(3무2패)를 끊어내면서 리그 7위(승점21)로 올라갔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박성훈-강성진-윌리안의 릴레이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2연패로 주춤하며 5위(승점27)에 머물렀다. 21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한승규의 코너킥을 박성훈이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성훈은 이 골로 마수걸이 데뷔골에도 성공했다. 골키퍼 백종범의 선방을 앞세워 수원FC의 반격을 막아내던 서울은, 86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강성진이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진을 뿌리치고 그대로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서울 제시 린가드의 수비를 속이는 움직임이 일품이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의 원더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수원FC는 3년만에 리그로 돌아온 손준호는 후반 교체출전했다. 경기장의 모든 관중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준호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서울은 오는 26일 강원FC와 19라운드 홈 경기를
리그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대형 선수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후반기 박차를 가하기 위한 팀들의 보강이 한창이다. 강원의 심장 한국영, 전북으로 전북 현대 모터즈는 강원FC의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동시에, '강원의 심장'이라 불리던 한국영의 이적에 강원 팬들은 충격을, 전북 팬들은 기대를 드러내는 중이다. 한국영은 해외에서 데뷔했다. 2010년 일본 K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일본 가시와 레이솔-카타르SC-알 가라파 등에서 활약하다 2017년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영은 강릉 문성고 졸업생이기도 하다. 이후 한국영은 7년간 156경기를 뛰며 강원의 핵심 선수로 활약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2021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전에서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벼랑끝에 몰린 강원을 구해낸 일은 지금도 강원 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장면이다. 리그 11위로 이름값에 비해 초라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은, 백승호가 떠나고 손준호마저 돌아오지 못한 중원 공백을 메꾸기 위해 한국영을 영입했다.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의 첫 영입이다. 김문환 쟁탈전의 승자는 대전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은 대
울산이 조금은 아쉬움 속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울산 HD 호랑이는 1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주민규와 상대 자책골을 묶어 앞서다 서울 일류첸코에게 2골을 내리 허용하며 비겼다. 울산은 이날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명재-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4백을, 보야니치-아타루-고승범이 허리를 맡았다. 강윤구-주민규-엄원상이 공격에 포진됐다. 서울은 4-4-1-1 전형으로 받아쳤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태석-박성훈-권완규-강상우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승준-이승모-류재문-한승규로 미드필더진을 꾸리고, 린가드와 그 앞의 원톱 일류첸코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선취골은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나왔다. 최근 국가대표에서도 골맛을 본 울산의 공격수 '득점왕' 주민규가 1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엔 울산 이명재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서울 이태석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울산의 2-0 리드. 울산의 키퍼 조현우는 전반 내내 서울의 공격을 쳐내며 상대의 의욕을 꺾었다. 후반엔 분위기가 달
성남FC가 선두 FC안양을 대파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성남은 15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장효준-박지원-김정환의 골을 묶어 김동진이 한골을 따라붙었던 안양에 3:1로 이겼다. 이날 35주년 브랜드데이를 맞아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성남은 29분 장효준의 리그 데뷔골과 59분 박지원, 74분 김정환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승점을 19점으로 끌어올리며 중위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리그 독주 중이전 안양은 52분 김동진이 동점골을 넣는데는 성공했지만, 성남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선두는 유지했지만 기세가 주춤한 상태다. 한편, 같은날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 부천FC의 경기는 1:1로 비겼고, 경남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도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