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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프리뷰] ‘8년 천적’, 청산이냐 연장이냐…울산-광주 격돌

이정효 매직, 울산 징크스 넘을까 …친정팀 만나는 엄원상도 주목

8년이나 이어진 천적 관계다. 울산이 이어갈지, 광주가 청산할지가 관심사다.

 

울산 현대 호랑이와 광주 FC가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울산 바코 등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8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2점 차 끌려가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인천을 맞섰다. 울산은 마틴 아담의 골에 힘입어 1:0 진땀 승을 거뒀다. 9분 마틴 아담은 강윤구의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인천의 공격을 어렵게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천적 울산에 맞서는 광주의 이정효 감독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홈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강원 전 아론의 헤더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3일 후 광주는 제주 전에서 유효 슈팅 16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도 1:0으로 졌다. 다만, 부상에서 복귀한 엄지성이 아사니에게 향한 압박을 덜어주면서 광주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첫 골의 향방이 두 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올 시즌 선제골을 넣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광주는 선취골에 대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광주는 선취골을 기록한 4경기(FA 컵 포함)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선취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1무 4패로 저조한 성적이다. 더불어 실점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기에 이정효 감독은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친정팀을 만나는 '엄살라' 엄원상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에서 이적, 울산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난 엄원상이 친정 팀을 맞게 된다. 엄원상은 2019년 ‘FIFA U-20 남자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고향 팀 광주FC에 입단, 이후 줄곧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세 시즌 동안 65경기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팀의 구애를 받았다. 엄원상의 선택은 울산을 향했고, 지난 시즌 33경기 12골 6도움으로 울산의 세 번째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친정 팀을 만나는 엄원상이 광주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은 광주만 만나면 강했다. 역대 전적에선 21전 14승 6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5년 기점으로 8년 동안 14경기 무패(9승 5무)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울산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고자 한다. 이정효 감독의 압박 축구를 앞세워 무승을 넘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