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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R 프리뷰 ] 광주FC, 천적 관계 청산·홈 4연승 울산전서 잡는다

상승세 탄 광주, 두현석·장호연 앞세워 호랑이 사냥 도전
울산, 주민규-바코-마틴아담-루빅손 호화공격진 1위굳히기

광주가 울산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징크스 탈출과 홈 연승이다.

 

7월들어 처음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에서 2일 광주FC와 울산 현대 호랑이가 맞붙는다.

 

첫 맞대결에선 울산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1분 광주는 이강현의 벼락같은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으나, 86분 바코와 90분 주민규에게 내리 2실점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내줬다.

 

광주는 지난 19R 홈에서 전북상대로 이순민과 이건희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정효 감독이 경기 결과와 내용을 압도하며 전북의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 승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울산도 지난 19R 대구와의 경기에서 3:1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김태환의 이른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상대 팀 에드가의 퇴장 등 경기 초반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전 바코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얻었다.

 

지난 득점 후 포효하는 광주FC 선수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승 4무 7패(승점 28)로 5위에 위치한 광주는 6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홈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이번 시즌 승격한 광주는 8라운드부터 잠시 7경기 동안 승을 거두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15R 수원FC전 승리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세 속 두현석과 정호연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현석은 오른쪽 풀백으로 전 경기 출전해(평균 출전 시간 89분) 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지션 특성상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을 수 없는 위치에서 뛰고 있으나 도움 순위 3위(6도움)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홈에서 1골 4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원자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광주의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보이는데 주도하고 있다. 리그 기준 2015년 이후 울산 상대로 승리가 없는 광주는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두현석과 정호연의 활약이 중요하다. 

 

득점 후 포효하는 울산현대의 주민규 ©연합뉴스 제공

 

울산은 15승 2무 2패(승점 47)로 2위 포항(승점 34)과 승점 13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한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공격진들의 득점력이 가장 매서운 팀이다. 그 중심에는 바코와 주민규가 10골로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지난 첫 맞대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이번 1월 제주에서 넘어와 시즌 초반부터 좋은 득점 페이스를 이어갔다. 바코는 시즌 초 부침을 겪었지만, 5월부터 살아나며 약 두 달간 8골을 몰아넣었다. 더불어 루빅손(6득점), 마틴 아담(4득점)도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중이다.

 

다만, 지난 중국과의 친선전에서 부상을 당한 엄원상이 약 2달 동안 스쿼드에 이탈하게 되며 이번 경기도 나서지 못한다. 이 점은 이번에 전역한 김지현과 임대에서 복귀한 이동경이 메꿀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역대 전적에서 22전 15승 6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1시즌 3경기 모두 이겼고, 이번 시즌 첫 대결도 승리했다. 광주가 울산에 거둔 가장 최근 승리는 2015년 7월 11일 1:0 승리였다. 광주가 홈 이점을 살려, 9년간의 징크스를 깰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