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가 전북이 위기 속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을까. 16일(토)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30라운드 경기가 예고되어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K리그1 첫 경기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 시간은 충분했지만, 30라운드를 앞둔 전북의 고심은 깊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그 이유다. 무려 5명이다. 우선 주전 골키퍼 김정훈이 자리를 비운다. 지난해 말 김천 상무에서 복귀한 김정훈은 올 시즌 전북의 주전 골리로 활약했다. 22세 이하 카드로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했던 골키퍼의 부재로 전체적인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민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킬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전 감각(FA컵 포함 5경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진섭과 백승호의 공백도 숙제다. 박진섭은 전북의 중원에서 수비 라인 보호 임무를 기본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다. 박진섭의 부재로 당장 파트너인 보아텡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1~2선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백승호의 공백도 크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25점)
‘리그 최강자’ 울산이 난적 대전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 호랑이와 대전 하나 시티즌이 5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울산이 32승 18무 12패로 앞선다. 최근 10경기 전적 또한 5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대전이 앞선 상황이다. 첫 맞대결에선 홈팀 대전이 울산을 잡으며(2:1)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울산은 다음 맞대결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실패했다. 김현우의 자책골로 앞서간 울산이었지만, 이후 19분간 대전에 3골(마사 2골, 레안드로 1골)을 내주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다행히 후반전 주민규가 2골을 몰아넣으며 원점을 만들어 3:3으로 끝났다. 양 팀 모두 그리 좋은 분위긴 아니다. 울산은 승점 61점(19승 4무 6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를 거둔 울산의 흐름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주춤한 사이 라이벌 포항이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울산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K리그2의 승격 경쟁 구도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승강플레이오프 규정이 개정된 K리그2는 5위까지 K리그1 도전이 가능한 구조로 변모했다. 1위는 다이렉트 승격, 2위는 K리그1 11위팀과 경기를 펼치고, 3~5위 팀의 승자는 K리그1 10위팀을 상대로 승격에 도전한다. 팀별로 36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짓는 K리그2는 현재 30R를 통과 중이다. 현재 각 팀들은 적게는 27경기 많게는 28경기씩을 소화했다. 시즌 종료가 2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격의 판도는 어떻게 진행될까? #걷히지 않은 안갯속 치열한 각축전 5개의 자리를 놓고 총 8팀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1위부터 8위까지 승점차는 15점으로 부산-김천-부천-김포-경남-안양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충북청주와 전남은 K리그2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1위 부산(승점 53점)은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 승점이 가장 앞서 있는 상황 속 남은 경기 대진운도 수월하다. 부천과 경남을 제외하면 순위에 상호 타격을 주는 상대가 없다. 부천, 경남을 제외한 팀들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5무 1패로, 승점 확보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잔여 경기 상대들이 우승권에서 멀어진바
광주의 빛나는 질주가 선두마저 격파했다. 올해 승격한 광주 FC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 호랑이를 상대로 8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3위에 복귀했고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깼다. 울산은 여전히 리그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포항에 8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인해 리그 우승 가도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9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광주 FC가 맞붙었다. 광주가 전반 17분 이건희의 골과 후반 9분 베카의 골로 2:0 승리했다. 울산은 67%의 압도적인 골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영패를 면치 못했다. 먼저 선제 타격을 감행한 것은 광주였다. 비교적 이른 전반 16분 울산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경합 과정에서 공이 울산 수비수 뒤로 새 나왔다. 광주 FC 이건희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 37분에는 광주 아론이 올린 컷백 크로스를 울산 김영권이 걷어냈다. 걷어낸 공이 골대를 스치면서 자칫하면 자책골로도 이어질 수 있는
제주와 전북이 숙제만 더 떠안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모터즈의 29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 유니폼 입은 안현범이 제주를 방문해 많은 팬들을 주목하게 만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2연패를 끊은 제주는 승점 35점(9승8무12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10위 수원FC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좁혀지며 강등권으로 밀려날 위기에 몰렸다. 이번 시즌 첫 4게임 연속 무승을 거둔 전북은 승점 43점(12승7무10패)으로 5위로 밀려났다. ACL 일정이 다가오는 힘든 9월, 전북도 승점 관리가 시급하다. 양 팀은 최근 경기와 다른 포지션을 들고 왔다. 제주는 기존 4-2-4가 아닌 5-3-2 포지션을 들고 왔고, 전북은 4-4-2에서 3-4-3으로 변화를 줬다. 제주는 좌우 측면 수비를 안대현, 이주용으로 배치하고 중앙은 송주훈-임채민-김오규 라인으로 구축했다. 중원은 김봉수-김주공 조합을 최전방은 김대환-유리 조나탄-권순호가 나왔다. 전북은 3-4-3 포지션으로 대응했다. 박진섭-홍정호-정태욱이 쓰리백을 구축했다. 미들라인은 정우
대구가 강원의 꼴찌탈출 도전을 막아서며 파이널 A의 문을 열었다. 1일 오후 7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대구 FC와 강원 FC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홈팀 대구는 전반 터진 세징야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강원에 1:0으로 승리했다. 대구의 파이널 A 진입과 강원의 강등 탈출 목적이 충돌한 경기였다. 홈팀 대구의 순위는 7위(승점 38점)로 5위 서울, 6위 인천(승점 40점)을 2점차로 추격중이었다. 최근 홈 8경기 연속 무패로, 승리 시 파이널 A 순위권 진입이 가능했다. 파이널 B가 확정된 강원은 수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최하위 순위 탈출이 절실했다. 11위 수원과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승리 시 다이렉트 강등 탈출의 희망 회로를 계속 돌려볼 수 있었다. 올 시즌 대구와의 상대 전적은 2전 2무로 백중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전북 원정 승리가 유일할 정도로 집 밖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대구는 지난 28라운드와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벨톨라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대구 중원을 지휘했다. 강원은 수비진과 미드필더 라인에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
전운이 흐르는 귀향길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모터즈가 9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1’ 2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분위기 좋지 못한 양 팀이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첫 맞대결 제주에서 송민규, 한교원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제주 상대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홈에서 승리를 노리는 제주가 9승 7무 12패(승점 34점)로 9위에 위치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패를 맛본 제주는 상위 스플릿 6위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지난 라운드서 광주에 밀린 전북은 12승 6무 10패(승점 42점)로 4위로 떨어졌다. 만일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4위 자릴 내줄 위기에 처했다. 승점 40점인 서울(5위), 인천(6위)과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안현범이 친정팀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안현범은 임대 시절 제외하고 제주에서 7년간 몸을 담으며 165경기 출전 2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서 김건웅과 트레이드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지난 26R(수원F
돌아온 고재현이 대구의 승리 가뭄을 해결했다. 2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8라운드에선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대구가 후반 16분 고재현의 득점을 통해 승리를 거뒀다. 전반부터 대구는 세징야-바셀루스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연계를 통해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제주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쇼로 번번이 막혔다. 전반 8분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홍정운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에도 세징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바셀루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의 휘몰아침이 끝난 후, 양 팀은 수비라인 조율을 통해 골문을 틀어막으며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6분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홍정운이 헤더로 연결하였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고재현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16분 공격수 서진수를 빼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시켰다. 교체를 통해 후반전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하지만 위협적인 골 찬스를 만들지는 못하면서 1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대구는 승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9월 A매치 명단이 28일 발표됐다. 25명의 엔트리 중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해외파가 14명이고, K리그 선수는 11명이다. 이들은 다음 달 유럽으로 이동 웨일스(9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9월 13일)와 원정 친선경기를 소화한다. 대부분이 국가대표 유경험자들인 가운데 3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천 상무 골키퍼 김준홍과 前 성남 FC 수비수 김지수(現 브렌트포드), 광주 FC 소속 미드필더 이순민(광주 FC)이 그 주인공이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들은 어떤 활약을 통해 합류하게 됐을까. 김준홍은 K리그 혈통 축구를 이어받고 있는 2세들 중 한 명이다. K리그에는 이호재(성남 이기형 감독 子), 김준호(포항 김기동 감독 子), 이태석(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이을용 子), 신재원(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子) 등 여러 2세 선수들이 활약중이다. 그들 중 김준홍만이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가 아닌 골키퍼 포지션이다. 아버지 김이섭(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의 포지션을 이어받은 셈이다. A대표팀 발탁의 이유는 전반기 U-20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U-20 국가
여름 광주는 무섭다. 끝까지 공격하고 지칠 줄을 모른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이번 시즌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27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전용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광주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28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광주는 전후반 각각 2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거뒀다. 광주 엄지성은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광주의 승리에 크게 견인했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는 42점(11승 9무 8패)으로 3위로 올라섰다. 골 득실에서 앞선 광주는 승점 동률인 전북을 제쳤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수원은 승점 22(5승 7무 16패)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10위 수원FC와의 승점 차는 4점이며 12위 강원과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허율이 5분도 안 된 시점서 2차례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는 등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수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희균이 선취득점을 기록하며 광주 축구 전용 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18분 안영규가 상대 공격 진영까지 드리블을 이어갔고 전진패스를 뿌렸다.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넘어지면서 슈팅을 가져갔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