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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부산, 2:1 역전승... 3시즌 만에 리그1 승격 눈앞으로

수원FC ‘잔류 빨간불’…이승우, 퇴장+동점골 빌미 제공
‘승부사 ’ 부산 라마스, PK 멀티골로 팀승리 견인

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수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동점 골을 만든 뒤 기뻐하는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 ⓒ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년 만의 재회에선 부산이 먼저 웃었다.

 

부산이 과거 자신들에게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안긴 수원FC을 2:1로 꺾고 리그1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펼쳤다. 80분까지 0:1로 끌려가던 부산이 84분, 96분 라마스가 두 번의 PK 기회를 성공시키며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홈팀 부산은 3-4-3 포지션을 내세웠다, 박동진, 성호영, 라마스가 최전방을 맡았다. 중원은 임민혁과 정원진이 측면은 강상윤과 최준이 발을 맞췄다. 이한도, 조위제, 박세진이 쓰리백을 꾸렸다. 구상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리그1 11위 수원FC는 4-3-3 포지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현 이광혁 바우테르손이 최전방에 나섰다. 김도윤, 이영재, 김선민이 중원을 꾸렸다. 정동호, 잭슨, 우고 고메스, 박철우가 포백을 구성했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킨다.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부산이 수원FC의 골문을 연속적으로 노린다. 5분 정원진이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 옆을 조금 벗어났다. 10분 박동진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박세진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노동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FC가 세트피스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23분 이영재의 코너킥이 문전을 향했고, 김현이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뒤이어 펼쳐진 코너킥에서도 잭슨이 머리에 맞췄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먼저 칼을 빼든 팀은 수원FC였다. 김도윤이 빠지고 장재웅이 투입됐다. 장재웅은 교체 투입 10분 만에 부산 아시아드 구장을 고요하게 만들었다.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장재웅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득점 없이 수원FC가 1:0 앞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추가시간을 보내는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과 수원FC 선수들 ⓒ풋볼먼데이

 

부산 입장에선 아쉬운 전반전을 보냈다. 부산은 점유율(53%)과 슈팅(8회 유효슈팅: 5회)에서 수원보다 높은 지표를 기록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잭슨과 우고 고메스가 좋은 호흡을 보여준 수원FC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성호영을 빼고 노련한 이승기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로페즈와 이승우를 투입했다.

 

수원FC는 이승우와 로페즈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위력을 더했다. 63분 박스 안 침투에 이은 로페즈의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 발에 막혔다. 67분 이승우가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왼발로 떄린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동점 골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부산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0분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미 한 차례 경고가 있던 이승우는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으며 퇴장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98분, 부산이 다시 한번 PK를 얻었다. 이번에도 키커는 라마스가 나섰고 PK를 성공시켰다, 경기는 2:1로 부산이 역전했고 3분 뒤 고형진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한편, 양 팀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의 승부로 다음 시즌 뛸 리그가 결정된다.